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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미국주식

러시아 핵폭탄 사용 가능성은?

by 투자하는생각남 2022. 9. 28.

연일 러시아의 핵폭탄의 사용 가능성으로 언론이 도배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혹시 세계 3차 대전이라도 터지는 것은 아닐까 상상만으로도 두렵습니다. 이에 핵무기의 객관적으로 정보를 취합해보고 만약 투자자로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전술핵무기란?

전술핵무기는 소형 핵탄두를 의미합니다. 방사선 낙진 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소형이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합니다. 또한 재래식 미사일에 탄두에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사 지지물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정보기관조차 전술핵무기의 사용을 미리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핵탄두가 100Kt까지를 전술핵무기로 분류한다 합니다. 고작 1Kt의 핵탄두가 TNT 1000t의 위력과 같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위력입니다. 반면 전략핵무기는 핵탄두가 1000Kt(킬로톤)까지 가능한 대형 핵폭탄입니다. 참고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15Kt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대형 핵무기는 사실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 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푸틴이라도 미국과의 전쟁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핵폭탄

러시아는 무려 625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미국보다 보유 개수가 많은 세계 1위입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2000개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거리와 적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흔적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1위 러시아 6255개
2위 미국 5550개
3위 중국 300개
4위 프랑스 290개
5위 영국 225개

 

문제는 여러 종류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고 이로서 전술이 다양해지는 것입니다. 1Kt짜리 소형 핵탄두부터 히로시마 급의 15Kt, 또 그보다 강력한 60Kt, 그리고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1000Kt짜리 핵탄두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소형 전술 핵무기를 평원 등에 사용한 뒤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아니면 히로시마급을 사용하여 강력한 위협을 가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전술핵무기가 사용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만약 사용된다면 세계 최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2년 2월에 러시아 핵군이 핵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어서 심히 우려가 됩니다.

 

 

미국의 대응

최근 크렘린 궁은 "러시아의 영토가 침범받을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영토 합병 투표가 완료되었고 높은 확률로 30일에 공포를 하는 것으로 예상된 만큼 영토를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자국의 영토 침범으로 간주하여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핵폭탄의 사용은 쉽지 않습니다. 너무 큰 위협이라 서방세계의 개입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강력한 방어 기제도 될 수가 있어서 이를 협박의 카드로 이용해 서방의 개입을 막으려는 전술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핵폭탄을 사용한다면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핵무기의 위협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미 정보국의 경고가 나오는 것으로 봐선 러시아도 실제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발 우려하는 바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투자자의 자세

제발 핵폭탄을 사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일개 투자자는 벌어진 사건에 그저 순응하는 수밖에 없지요. 이럴 때는 간단한 시나리오 정도를 짜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가 보유하는 종목을 매도할지 홀딩할지, 혹은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지를 말입니다.

 

참고로 저번 전쟁 초반에는 석유와 밀의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원자재 투자의 타이밍이 어렵다면 과하게 떨어지게 뻔한 우량기술주를 사고 몇 년 정도 묻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모두 여러 이류로 살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투자자 분들도 힘내시고 전쟁 같은 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생각해보기(22.10.12 추가)

러시아는 부분동원령을 내려 예비군을 소집하였습니다. 전쟁 경험이 있는 사람만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실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소수 민족과 빈민층을 대상으로만 소집이 집중된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연일 시위가 열리고 러시아를 탈출한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단체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인증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실 작년부터 러시아의 고급 IT인력이 국외로 탈출하고 있다는 외신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3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러시아를 탈출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의 경쟁력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남은 인원들마저 부상자라면 얼마 없는 제조업에도 타격이 심할 것이며, 러시아 수출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원자재 역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타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러시아 생산 노동자의 몰락은 이제부터 점파 러시아의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넣으며 푸틴을 압박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푸틴에 대한 불신과 정권 붕괴입니다. 푸틴은 사실 20년 동안 나쁘지 않은 러시아 경제를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70세 생일이 지난 오늘날에는 친 푸틴 파 역시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푸틴이 자존심이라 불리는 크림 대교는 파괴되고 보복 미사일 역시 우크라이나의 빠른 조치로 26발 중 20발은 격침시키고 있습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미국의 원조와 똘똘 뭉친 유럽은 이미 이번 겨울의 에너지를 비축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겨울이 되겠지만 이제 푸틴에게는 선택지가 없어 보입니다.

 

러시아의 정예병은 이미 거의 사망하여 실전에 투입할 여력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과 동시에 외국으로 군사훈련을 6개월 정도 보낸 후 정예병이 되어 돌아오는 것과 반대되는 현상입니다. 이제 예비군을 다시 훈련시켜도 사용할 무기가 없다는 미국 첩보 기관의 판단이 있는데, 이때 푸틴은 어떠한 선택을 할까요?

 

마지막 남은 핵폭탄을 사용하고 싶으나 결과가 너무 뻔히 보일 것입니다. 미국의 참전 명분을 만들면 이번에야 말로 산산이 조각나는 조국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위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을 내려놓는 순간 그동안 만들었던 수많은 내부의 적을 상대해야 할 텐데, 푸틴의 입장에서는 목숨을 건 싸움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유럽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필요 없는 욕심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너무나도 비참한 현실입니다. 빠르게 마무리될 줄 알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이후, 우크라이나의 저력에 러시아의 승전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생각을 고쳐 더 이상의 비극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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