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남의 미국주식

쉴러 PE 지수(쉴러 PER )-알아보고 생각해보기

by 투자하는생각남 2022. 11. 8.

오늘 경제 유튜브를 보다가 쉴러 PE 지수(Shiller PE ratio)에 관해 듣게 되었습니다. 주식시장의 고평가를 판단하는데 매우 좋은 지표라고 생각하게 되어 공부를 하고 내용을 정리해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쉴러 PE 지수란?

쉴러 PE 지수란 기본적으로는 PER(주가/주당순이익)과 개념이 같습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순이익을 전부 배당할 경우 주식 1주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입니다. 그러니 PER이 높으면 현재 버는 돈에 비해 고평가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업의 수익보다는 성장성과 미래가치에 좀 더 가치를 두고 고 PER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쉴러 PE의 정의와 평균값
쉬러 PE지수 정의와 평균값(출처:https://www.multpl.com/shiller-pe)


PER와 비슷하지만 쉴러 PE 지수는 S&P500 지수를 10년 평균 EPS(주당순이익)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10년 평균이기 때문에 기업의 일시적인 매출과 상관없이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고평가를 판단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다시피 최고점은 44.19(1999년) 최저점은 4.78(1920년)입니다. 또한 평균값(Mean)은 더한 뒤 나눈 평균값을 의미하고 중간값(Median)은 순서대로 나열하여 중간에 있는 값을 말합니다.

쉴러 PE 지수 차트

그동안 평균이 16.99입니다. 평균적으로 주식을 산후 16.99년을 기다리면 투자 원금을 모두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현재의 쉴러 PE 지수는 어떻게 될까요?

쉴러 PE 지수 차트
140년간 쉴러 PE 지수 차트(출처:https://www.multpl.com/shiller-pe)

현재는 27.66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7.66년에 투자 원금을 찾게 되니 1년에 3.6%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채권 금리나 예금금리 보다도 못한 것을 보면 무엇인가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더 위험한 주식이 예금보다 수익률이 낮다니 너무 이상한 상황인 것입니다.

쉴러 PE 지수 결론

3.6%의 기대 수익률 이라니,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매수하는 사람들은 바보일까요? 그렇다면 지금보다 고점에 매수한 사람들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쉴러 PE지수는 중요한 한 가지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현재는 다우가 아닌 나스닥이 지배하는 시대라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산업화 시대의 탄탄한 공장에서 나오는 고정 수입이 아닌, 혁신적인 기술혁명을 기대하면 주식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총의 순위만 봐도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등이죠.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코카콜라나 나이키가 시총 1위를 차지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사람들은 미래가 가지고 올 혁신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이는 아마존처럼 1000배 이상의 주가 상승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러니 과거 10년의 수익을 기반으로 미래를 재단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3년 후에 지금과 같은 성장성을 가진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저는 과거 140년 동안의 기업에 비해 미래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그런 기업들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구글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있겠네요. 그러니 현재의 기업 수익을 기반으로 한 쉴러 PE지수의 평균값은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1990년 이후 쉴러 PE지수
1990년 이후 쉴러 PE지수(+뇌피셜)

다음은 컴퓨터가 보급화된 1990년대부터의 쉴러 PE지수입니다. 코로나 폭락 때의 쉴러 PE지수보다 지금이 더 낮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과거 10년의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적용하여 희망 평균선을 그려봤습니다. 물론 아무 근거 없는 저만의 빨간 선이지만 여러분 나름대로의 선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부터 인간의 오만이지만 이렇게라도 오차를 줄여 투자하는 것이 우리 투자자의 길 아니겠어요? 아무튼 오늘 좋은 지표를 공부했으니 이 또한 우리의 자산이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