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뜻? (구성+성공가능성+관련주)

네옴시티란 무엇일까요? 공상과학에나 나올 것 같은 미래도시가 과연 2030년까지 완공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수주받기도 하여 더욱 흥미로운 네옴시티의 뜻부터 가능성과 관련주까지 모든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네옴시티의 뜻, 구성

NEOM의 뜻은 새로운 것을 뜻하는 NEO와 미래를 뜻하는 M의 합성어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감이 오시죠? 직역하면 새로운 미래 도시입니다. 이는 석유의 나라 사우디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이 '새로운 미래 도시=네옴시티'는 3가지 세부계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더라인'이라 불리는 미러 시티에서 생활하고, '옥사곤'에서 산업활동을 하며, '트리제나'에서 관광과 휴식을 취하도록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더라인과 옥사곤, 트리제나의 세부내용은 천천히 설명하도록 하고 우선은 네옴시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옴시티는 2만 6500 KM²로 서울의 44배 크기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1조 달러를 투입하여 2026년에는 45만 명이 거주하고 완공되는 2030년에는 150~200만 명이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 라인'의 건설비용만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라는 시간도 엑스포에 맞춰 기획한 것이라 보는데 8년 만에 이 거대한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사우디'라는 이름은 나라의 이름이라기보다 가문의 이름입니다. 산유지가 가문의 땅이고 이들이 곧 왕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왕권의 권위가 막강할까요? 권력과 재력이 하나의 집단에 뭉쳐져 있는 사우디의 왕자 '무하마드 빈 살만(37)'은 그동안 석유에 의존해온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첫 발자국으로 네옴시티를 구상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위협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친환경 에너지화를 가속 시킴에 따라 어쩔 수 없는 행보일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옳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전 세계의 탄소배출량은 이미 인류의 생존 한계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가 영원한 에너지원이 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미리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두바이 이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는 네옴시티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더라인

네옴시티 더라인 조감도(출처.네옴시티 홈페이지)

사진만 봐도 기가 막히는 이 건물은 더라인이라는 건물이자 도시입니다. 무려 길이 170km이지만 폭은 200m밖에 안되고 높이는 500m 인 이 건물은 외관이 유리벽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숫자만 들으면 감이 안 오지만 롯데타워가 롯데월드 타워가 550m이고 서울-강릉의 길이가 170km이니, 롯데타워가 서울에서 강릉까지 연속으로 세워져 있다고 상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길이입니다.

더 라인은 친환경도시로 주거와 상업을 담당하게 될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Zero Gravity Urbanism"을 추구합니다. 무중력 도시란 뜻은 위, 아래, 직선을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하는데 아마 엘리베이터와 고속전철들의 연계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 가운데에 보이듯이 집 학교 공원 직장이 연계되어 있어 이동 측면에서는 실용성이 굉장히 뛰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시의 양끝은 고속철도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고 Flying Taxi와 고속철도 이외의 이동 기관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상에는 보행자만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조성하여 차 없는 도시가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린 수소, 태양, 풍력 에너지만 100% 사용하여 도시 기온을 완벽하게 조절한다고 하는데, 오일의 대표 나라인 사우디에서 만든다고 하니 여러 가지 의미를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탄소제로의 도시이며 로봇이 가사, 물류, 보안을 담당하게 될 더 라인은 완공이 된다면 관광지로도 기능을 할 것 같습니다.

옥사곤

네옴시티 옥사곤 조감도(출처,네옴시티 홈페이지)

팔각형 모양의 산업도시로 홍해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가 될 예정입니다. 제조업 및 산업 연구를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산업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선박사고로 큰 이슈가 되었던 수에즈 운하를 기억하시나요? 세계 물류의 13%를 담당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의 중간지로서의 역할까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의 40%를 비행기로 6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설계된다고 하니 완공된다면 사우디의 경제를 이끌어갈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트로니제

네옴시티 트로니제 조감도(출처.네옴시티 홈페이지)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로 사우디에서 가장 높은 산맥에 인공 담수호로 만들어집니다. 해발 1500~2600m에 조성되어 야외 스키, 산악자전거, 해상 스포츠, 등의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웰니스 센터와 자연보존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더 라인에서 첨단 도시를 구경하고 트로니제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휴양도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옴시티의 실현 가능성

네옴시티는 이미 착공단계에 들어서 기본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일머니라면 이 정도 사업도 가능할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계획서를 보면 상당 부분의 자금을 해외에서 투자를 받아 진행하기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국부펀드의 돈이 안 들어갈 수는 없지만 해외 투자유치는 별개의 난이도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멋진 이야기라서 현실감각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발표 당시에는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로 예상했지만 업계 관계자는 더 라인 조성에만 1조 달러 이상이 들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블룸버그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치 메타버스가 처음 나오고 미래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 확신하던 얼마 전의 우리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직 진행된 건 사막에 아스팔트 까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니 진짜 500m 높이의 건물을 170Km나 이어서 지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그것도 불과 8년 안에 말입니다. 지어진다 하더라도 모래 폭풍과 더라인의 유리면의 청소만 해도 유지비용이 굉장할 것 같지만, 저도 생각하는걸 설계자가 생각 못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너무 과도한 희망은 더 큰 실망으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만 분배하여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주현황과 관련주

한국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2km 길이의 터널공사를 수주했습니다. 그 외 에도 사우디 투자부는 현대로템(네옴 철도), 롯데 정밀화학(화학), DL케마칼(합성유 공장 설립), 지엘 라파(제약), 시프트업(게임)과 각각 MOU를 맺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므로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와 같은 MOU 체결 기업을 추가로 말씀드리면 주조·단조 공장 건설(두산에 너 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 컴프레서(터보 윈), 혈청 기술(유 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 서비스(동명 엔지니어링), 재활용 플랜트(메센 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 벤처투자)이 있습니다.

에스오일은 단일 외국인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에스오일 2단계 사업과 관련해 국내 건설사 3곳과 계약했으며 열병합(한국전력) 및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 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 분야에서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와 함께 수소 암모니아 협력(한국전력) 계약도 체결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계약건수를 보면 중국에서 훨씬 많은 수주를 가져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혜주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두산에 너 빌리티, 현대건설, 한전 kps, 우리 기술, 우진, 비에이치아이 등이 거론되고는 하지만 제가 추천하는 건 엉뚱하게도 루시드입니다.

 

사우디 네옴시티와 루시드

루시드는 테슬라 초기 계발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고강도 노동 요구를 못 버티고 대거 퇴사한 후 모여 만든 세계 2위의 전기차 회사입니다. 제가 루시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네옴시티의 옥사곤 소개 영상에 루시드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사우디에 루시드 제조공장 추가 건설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옥사곤에 건설계획이 잡힐 것으로 보이며 더라인의 플라잉 택시도 실제로 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다니는 스마트 택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으로 루시드의 최대주주(63%)가 사우디의 국부펀드라는 사실과 사우디 인재가 루시드 파견되어 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저평가되어있는 전기차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들어가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년에 더 큰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와 같은 의견을 잘 참고하시고 투자하시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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