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미국주식 수익율
[십일사 천국 오십 지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환국 작가가 주로 하는 말입니다. 11월부터 4월은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좋고, 5월부터 10월은 주식 시장이 좋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11월부터 4월 미국주식 수익률
계절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진다는 말은 매우 비합리적으로 들립니다. 또한 시장의 IQ는 10000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시장이 과연 매년 패턴에 따라 돌아갈까요? 놀랍게도 그렇다고 합니다. 다음은 최근 50년의 주가지수 흐름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11월부터 4월까지의 수익률이 5월부터 10월까지의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5월부터 10월 미국주식 수익률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말은 19세기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새해에는 희망을 갖고 새로운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돼서 그렇다는 설이 있습니다. 반면 해지펀드 매니저들이 여름휴가를 가기 전에 주식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가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류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년도에 5월부터 10월의 미국주식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국가별 계절별 주식 수익률
주요 국가의 주식을 대략 50년 정도 계절별로 수익률을 분리해 놓은 표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표를 보니 재미있는 결과가 보입니다. 어떤 나라도 계절성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여름계절에 수익을 보더라도 미미한 정도였습니다.
국가 | 5월~10월 | 11월~4월 | 연중(%) |
캐나다 | -0.22 | 5.68 | 5.45 |
중국 | 0.06 | 12.03 | 12.10 |
프랑스 | -3.24 | 6.74 | 3.28 |
독일 | -1.11 | 6.92 | 5.73 |
인도 | 5.79 | 6.25 | 12.4 |
한국 | 0.04 | 7.56 | 7.60 |
일본 | -2.25 | 6.68 | 4.28 |
영국 | -0.51 | 5.45 | 4.91 |
미국 | 1.04 | 5.95 | 7.05 |
평균의 함정
하지만 주의할 점은 '과거에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라며 확신하는 것입니다. 경제는 변하기 마련입니다. 하필이면 올 한 해만 시장이 규칙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크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한 번이라도 손해를 보게 된다면 복구에는 더 큰 노력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니 계절별 미국주식 수익률은 하려던 것보다 가중치를 주는 정도의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