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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엔비디아 진영이 불러올 AI의 미래

투자하는생각남 2024. 3. 30. 13:45

인텔이 한 건 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독식하고 있는 AI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반 엔비디아 진영을 구축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어날 파장과 투자처에 대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괴물입니다. AI생성부터 최적화된 파운드리까지 반도체의 모든 것은 엔비디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회사에서 할 일을 한 회사에서 전부 처리하는 것입니다. 만약 수직계열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테슬라와 삼성전자처럼 다른 회사들은 도저히 넘볼 수 없는 경제적 혜자를 구축하게 됩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AI 칩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쿠다입니다. 인공지능을 계발하기 위한 언어체계인 쿠다는 엔비디아 반도체 칩에서만 구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쿠다를 사용해야 하고 쿠다를 사용하려면 엔비디아 칩을 써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쿠다'를 통해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반 엔비디아 진영

이에 반도체계의 독점을 우려한 인텔은 퀄컴, 구글, ARM, 삼성, 네이버와 손잡고 반대진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죠. 인텔을 중심으로 '쿠다'에 대항할 수 있는 언어체계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만약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개발자들에게는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죠. 

 

반엔비디아
반엔비디아

 

마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과 소스를 오픈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생각이 납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떻게 됐나요? 애플은 EU와 미국에서 반독점법 소송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 독점법

미국의 독점법은 아주 강력한 법입니다. 과거 미국의 에너지를 독점하던 스탠더드오일이라는 회사는 반독점법에 의하여 34개의 독립회사로 해체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완전히 해체위기에 놓였지만 재판 중 운 좋게도 경기침체가 발생하게 됩니다. 법무부와 협의로 인해 겨우 해체는 면하게 됩니다. 이금은 애플이 반독점법에 걸려 고생하고 있죠.

 

스텐다드오일
스텐다드오일 분할

 

미국정부는 중국에 반도체를 팔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사양을 낮추며 어떻게든 판매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견을 좁히지 않다가는 다음 반독점법 대상은 엔비디아가 될지도 모릅니다.

AI=전기부족

금광이 유행하면 곡괭이를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AI가 유행하니 반도체에 열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곡괭이는 전기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아마존에서 건설하는 대형 클라우드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이 원전 7개에서 생산해야 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뉴스케일파워
뉴스케일파워

 

관련주로 소형원자로 회사인 뉴스케일파워나, 전통적인 전기인프라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GE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주가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투자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