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전망에 관한 망상

저는 나스닥이 거품이라고 생각해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모든 미국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그 시기가 정확하게 23년 12월 21이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후회 중입니다. 예상과 다르게 계속 상승하는 주식을 보며 24년 3월 10일에 엔비디아 주가전망 혹은 망상을 적어봅니다.

 

엔비디아 거품 논란

엔비디아의 사람들의 기대는 굉장합니다. AI가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생산성이 증가해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모든 기업은 인공지능을 도입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반도체입니다. 핵심 부품인 GPU를 엔비디아가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사람들의 예측은 합당한 수준일까요? 지금 주가는 거품일까요? 엔비디아가 성장한다는 점은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어디까지 어느 정도 속도로 성장하는지 의견이 다를 뿐입니다.

 

엔비디아 주가/ 처참한 매도시기 23년 12월.

 

저는 2022년과 2023년 저점에서 폭락한 엔비디아와 SOXL를 나누어 주워 담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물론 관련주도 대폭 상승했기 때문에 SOXL etf를 선택한 것은 나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파는 시기가 너무 빨랐다는 점입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매도한 12월을 표시해 보니 기다린 시간은 길었지만 상승은 반밖에 못 먹었습니다. 나름 쉬어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예상이 틀렸습니다. 실로 엄청난 폭등입니다.

 

 

 

인공지능은 대량 해고?

엔비디아가 거품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증명했던 것처럼 저의 예상은 보잘것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들 상승을 외치는 모습을 보니 저는 파티의 뒷문으로 도망 나오고 싶어 졌습니다. AI로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인력이 필요 없으니 대규모 감축을 할 것입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은 최근 엄청난 인원감축을 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대량 해고. 믿었던 구글이 최초로 대량해고를 했다.

 

빅테크 기업은 소위 말하는 최고의 대기업 들입니다. 연봉이 굉장히 높은 고급인력들입니다. 그러니 빅테크기업의 대량 해고로 우리가 판단할 것은 하나입니다. 기업이 인건비를 줄였으니 수익이 올라갈 것인가? 소비자입장에서 해고를 당해 쓸 돈이 없어졌으니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게 될 것인가? 

 

만약 두 번째 관점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임금 직원은 해고를 당하고 다른 기업으로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은 수요과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일 하고 싶은 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없으니 수요는 줄어들고 공급은 늘어나겠네요. 결국 전체적인 노동자들의 임금은 낮아질 것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의 수입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엔비디아 애플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결과를 보면 계속되는 어닝서프라이즈와 긍정적인 가이던스 덕분에 주식은 날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랜 기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최근 AI테마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에 상승장에 소외되었습니다. 또한 중국매출 급감등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에 생겼습니다. 그 덕에 마이크로 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를 내주었습니다. 그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최근에는 엔비디아마저 애플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

애플 시가총액

 

 

시총이 거의 비슷한 두종목이 매출은 6배 배당금도 6배 차이 나는 것이 정상인가요? 덩치가 작은 기업의 주가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종목은 매그니피센트 7에 포함되는 초거대 기업입니다. 두 기업 중 한 개의 기업만 팔면 우리나라의 모든 주식을 살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엔비디아가 6배 더 성장하거나 애플이 1/6으로 줄어든다면 지금 평가는 적정한 수준인 것입니다.

 

엔비디아 내부자 매도

엔비디아의 고위급 임원 두 명이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매도 금액은 총 1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의 5% 가까운 비율입니다. 어느 정도 올랐으니 차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아니면 저처럼 거품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 매도

 

전통적으로 내부자 거래는 단기적 고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이변이 발생할까요? 아니면 단기적 고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되는 모습을 보여줄까요.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급등을 거듭할수록 급락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저의 생각은 변화가 없습니다. 이상 개인적인 엔비디아에 대한 망상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고 투자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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