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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미국주식

미국 ETF 장기투자 단점과 해결 방안

by 투자하는생각남 2022. 12. 24.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미국 ETF로 장기 투자할 때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장기투자를 해보고 나니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모르고 후회하는 것과 알고 대비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1. ETF의 수수료와 과세이연의 효과

ETF는 기본적으로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가장 인기 좋은 ETF 중 하나인 QQQ의 경우 일 년에 0.2%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종목 구성을 조정하고 비율을 리밸런싱 하는 비용입니다. 그 말은 정확하게 횡보할 경우 일 년에 0.2%의 수수료가 나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상승장이라면 기대수익에 비해 매우 작은 비율이라서 신경 쓸 정도도 아니지만, 하락장의 경우 주식의 하락에 더불에 수수료까지 나가게 되니 이런 한 점까지 알고 장기투자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한참 하락한 수준에서 0.2%의 수수료를 누진해서 내게 된다면 생각보다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대신에 수수료를 내며 장기투자를 하다 보면 성장성을 잃어 ETF에서 퇴출되는 종목도 있고 새로 들어오는 종목도 있을 것입니다. 충분한 장기투자로 퇴출되는 종목마저 수익을 보았다고 가정한다면 수익은 보았지만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음으로 과세이연의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일단 세금을 안 내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하는 셈이니 수익은 더 늘어나게 되며 시간이 오래될수록 복리효과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ETF 장기투자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2. 유동성 부족

유동성이 부족한 ETF의 경우 팔고 싶을 때 팔거나 사고 싶을 때 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스프레드가 높다고 표현하는데요, 거래하는 사람이 없을수록 호가와 거래가가 차이나는 괴리율 역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인기가 너무 없는 경우 상장폐지를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애초에 안정적인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장기투자로 생각할수록 사람들이 모르는 ETF를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거래량 TOP 50위 안에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예. SPY QQQ) 10년을 장기 투자했는데 팔지 못하는 사태가 온다면 안 되겠지요?

 

3.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가격

미국 주식에 왜 투자를 할까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은 대부분 미국에 상장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우상향을 유지해온 미국 금융의 역사를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성장성을 미리 반영하고 다른 나라보다 높은 PER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S&P500의 per차트
S&P500의 PER차트 (출처.https://www.multpl.com/s-p-500-pe-ratio)

현재 기업이 버는 이익에 비해 주식의 가치를 표현한 PER은 2000년을 넘어서는 평균 30 정도 심한 경우 60을 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하락해서 20 정도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는데 KOSPI의 현재 PER이 10 정도임을 감안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평가는 강남의 상가와 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 대도시 상가의 기대수익률은 4~4.5%입니다. 그러나 강남 상가의 경우 1~1.5%의 수익률만 나와도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성장성이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국 ETF 역시 전 세계 사람들의 대기수요로 있는 종목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높은 PER도 매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S&P500 ETF를 장기 투자할 때 적립식 투자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거치식으로 거액을 한 번에 투자한다고 하면 PER을 고려해 투자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내 마음에 안 드는 투자종목

구성종목의 통제불가 또한 ETF 투자의 단점입니다. 내가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종목이 있더라도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알파 투자가 아닌 베타 투자라고 하는데 뻔히 하락이 보이는 종목이 있더라도 임의로 퇴출시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종목수가 많은 S&P500 ETF의 경우 피할 수 없는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못난이를 지켜보는 것이 어쩔 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의 후기입니다.

 

그런데 해결방법은 도리어 간단합니다. 내가 통찰력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종목이 상승하거나 믿었던 종목이 하락하는 것 같은 예측을 완벽히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ETF를 통한 베타 투자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식에 관심을 좀 줄이고 시간에 대한 투자를 하여 보수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미국 ETF 장기투자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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