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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미국주식

S&P500 월평균 수익률

by 투자하는생각남 2022. 10. 19.

미국 주식의 지수를 추종하는 S&P500이 매년 월별로 비슷한 수익률이 나온다는 말을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40년 동안 월평균 수익률이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은 분명 이유와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미국인의 관점에서 분석해보고 전략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S&P500의 월평균 수익률

아래 사진을 보시면 8월과 9월의 주식 수익률은 -0.15% 와 -0.70% 로 좋지 않은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6월과 2월 역시 좋지 않습니다. 40년의 통계가 그러하다면 어느 정도 이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안 좋은 3개 달은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6월과 8월 그리고 9월입니다. 계절적으로 여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기하게도 미국 주식 말고도 전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도 이와 같은 월평균 수익률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참고로 나스닥의 월평균 수익률도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주식의 월별 수익률 변화
미국 주식의 매월 수익률 통계

8월에 주식이 떨어지는 이유

미국 주식의 70~80%는 기관의 자금입니다. 거대 헤지펀드와 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관의 자금들은 펀드 메니져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즉, 20%에 해당하는 자금은 수많은 개인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80%에 해당하는 거대 자금은 펀드매니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주로 고소득자입니다. 여름휴가 역시 길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위험종목들을 청산한 상태로 휴가를 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펀드 메니져 들은 소수이지만 그들이 관리하는 금액은 엄청나게 크니 소수의 결정으로 시장이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9월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이유

이렇게 떨어진 주식시장에서 9월에는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 사는 주식을 오래 한 지인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미국의 교육비는 살인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주식을 하는데, 미국의 학기는 9월에 시작이며 8월과 9월에는 주식을 청산하여 교육비로 쓰려는 경우가 많다.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초, 중, 고등학교의 학기도 9월에 시작함으로 가정에서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달이다."라고 말입니다.

여름에 팔고 겨울에 사는 핼러윈 전략

여름에는 주식을 파는 할로윈전략
7, 8, 9월에는 주식을 안하는 경우 수익률 그래프

검은색은 미국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을 때의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반면 회색은 7,8,9월은 주식을 팔고 보유하지 않았을 때의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참고로 빨간 선은 2022년인 만큼 12월은 되어야 7,8,9월을 제외한 그래프가 나올 것입니다. 아직은 참고하기 어렵겠네요.

이와 같이 7,8,9월에는 주식을 팔았다가 10월에 재매수를 하는 방법을 핼러윈 전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프를 잘 보시면 회색선의 수익률이 월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때 수익률이 더 좋다는 것인데, 주식이 이렇게 쉽다면 워런 버핏이나 캔 피셔는 왜 장기보유를 이야기할까요? 그리고 이 방법으로 부자가 된 유명한 사람은 왜 없을까요?

핼러윈 전략은 과연 믿을 만 한가?

핼러윈 전략에 따르면 가장 수익률이 안 좋은 월은 9월입니다. 좀 더 긴 시계열인 70년 동안의 매년 9월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70년간 9월 수익률 비교
70년동안 9월달의 수익률을 비교한 표

하락하는 해도 있지만 상승하는 해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2010년에는 8.71%가 상승한 해도 있습니다. 70년 중에 40년은 하락했고 32년은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기계적으로 매수 매도를 하다가 잘못된 타이밍으로 급등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면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즉, 월평균 상승 하락은 아무런 이벤트가 벌어지지 않을 때는 맞지만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의 이벤트가 벌어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러니 아무런 뉴스가 일어나지 않을 때에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해야겠지만 올해(2022년)처럼 연속적으로 하락하는 장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전략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승장은 언제 올지 모르고 올해 역시 여름(2002년 6월)에 주식을 매도한 사람은 더 큰 손해를 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하는 미국 주식의 양도세를 고려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매년 매도를 진행한다면 손실을 본 해에는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수익을 본 해에는 양도세를 내기 때문에 과세이연의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장기 보유와 핼러윈 전략의 결과는 항상 장기보유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아와 같은 분석으로 월평균 하락을 분석하여 적용한 핼러윈 전략보다는 장기보유가 났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생각해 보시고 투자에 도움 되는 정보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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