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남의 한국부동산

수원 영통 학군과 부동산전망

by 투자하는생각남 2022. 12. 3.

수원은 다른 배드타운과는 차별화된 도시입니다. 무려 삼성전자의 배드타운이죠. 그래서일까요? 이상하게도 취약한 학원가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은 수원 영통의 학군과 부동산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원의 소개

수원은 인구는 118만 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교통편이 꽤나 괜찮습니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신분당선이 있고 GTX-C라는 거물급 교통편도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강남까지 가는 광역 버스도 잘 되어 있어 여러 곳으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백화점과 아웃렛도 있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경기도에서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굳이 중요도를 꼽으라면 당연 좋은 직장입니다. 직장이 없다면 출퇴근이 편한 교통편 그리고 자녀를 위한 교육, 상권 등이 있겠습니다. 수원에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하나의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1등 기업인 삼성전자입니다. 수원의 일자리는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와 협력사 직원들이 출퇴근하며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요즘 떠오르는 지역은 새 아파트와 떠오르는 학군지로 유명한 광교입니다. 하지만 광교도 하나의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집값입니다. 너무 과도하게 올라간 집값은 신입사원이나 외벌이 가정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대안으로 수원의 전통 학군지 이자 가성비 넘치는 영통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학군

일단 수원을 대표하는 3~4군데의 명문 중학교가 있습니다. 영통역부터 망포역까지 학원가 형성되어 있으나 딱히 독립된 학원가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학원만 있는 건물이 아니라 일반 상가에 혼재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원가의 대략적인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통 학원가
영통의학원가와 유명중학교 위치

대표 선호 중학교는 영덕 중학교와 영일중학교 태장중학교가 있습니다. 세 학교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덕중- 유해시설 없음
  • 영일중-상가와 학원가 이용이 편리함
  • 태장중-위 두 학교보다는 선호도가 약간 떨어짐

또한 수원의 대표 특목고는 경기과학고와 수원외고가 있습니다. 경기과학고는 2010년에 과학 영재 학교로 지정된 바가 있으나 수원 거주자만 지원하는 학교가 아니라 전국 지원이 가능한 학교입니다. 수원외고는 외고의 특성답게 여학생의 비율이 3/4 정도입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만 지원이 가능한 광역 외고입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대학 입시 성적으로 봤을 때 수원은 분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촌이나 일산과는 대등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가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사실 영통의 학원가는 광교 쪽으로 빠져나가는 중이라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부족한 학원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특목고 진학률이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유명 사립초등학교로는 소화초등학교와 중앙기독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수원의 입주물량

수원의 입주물량
수원의 입주물량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엄청난 물량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수원의 하락이 가파를 것이라 전망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초반만 해도 간단한 조정이라고 예측했었던 것을 돌이켜 보면 역시나 전망이라는 것은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락장에 입주폭탄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맞이한 수원 영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막차까지 놓치고 내 집 마련에 실패한 분들은 1~2년 안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영통은 4억으로 마련할 수 있는 수도권 학군 지라는 타이틀이 있었습니다. 분당의 반값 혹은 그 이하에서 큰 차이 안나는 교육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올라버린 아파트 가격을 보며 망연자실하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2019년만 해도 4억이었던 아파트는 2년 후 8억이 되고 지금은 조정을 받아 7억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억 정도였던 갭도 2억 이상으로 벌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방어하고 있는 집값도 입주물량과 고금리의 장기간 영향으로 추가 하락을 하게 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공포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수도권은 서로 수요를 공유하는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합의된 바닥을 찾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순서의 차이일 뿐,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군지역이라 다른곳보다는 방어가 탄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원 영통의 부동산 전망

삼전전자 직원의 우수한 DNA 덕뿐일까요? 적은 학원가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수원 영통은 아직도 서민의 거주 만족도를 낮추지 않으며 내 집 마련의 꿈을 가능하게 하는 몇 안 되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 얼마 없는 자급자족의 도시이며 대한민국의 명운을 잡고 있는 삼성전자가 건재한 이상, 영통의 가치는 점점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새 아파트에서만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실거주자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23,24년도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는 마시고 건강한 투자 생활을 이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