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성비를 최대한 뽑으면서 돈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그런 저의 해외여행 노하우를 기록하는것이으로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은 각자 만족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획 세우는 순서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는 주로 비행거리가 6시간 이내를 고려하시기 때문에 괌, 사이판 등의 미대 양주나, 일본 아니면 동남아시아 국가가 있을 것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하면 편리합니다.
- 동남아의 날씨 알아보기
- 비행기 시간 알아보기
- 날씨와 비행기 시간 등을 고려해 나라 결정하기
- 항공권 선택하기
- 숙소 결정하기
- 일정 조율하기
- 나머지 세부 계획 세우기
동남아의 날씨 고려하기
각 나라별 건기와 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우기에는 진짜 덥기 때문에 잠깐의 이동으로도 땀띠가 왕창 나서 아이가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기에는 여행을, 우기에는 휴양을 가시는 게 좋습니다. 즉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여름에는 동남아 리조트에 쉬러 가고, 겨울에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유적 여행을 하기가 좋습니다. 특히 스노클링을 할 경우 우기에는 바다가 탁해 물고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건기 우기를 막론하고 래시가드를 100%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 피부는 연약하니 UV 차단이 되는 챙 넓은 모자까지 챙겨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각 나라별 건기와 우기의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 | 건기 | 우기 |
태국 | 11월~5월 | 6월~10월 |
미얀마 | 11월~4월 | 5월~10월 |
캄보디아 | 11월~2월 | 3월~10월 |
말레이시아 | 동 말레이시아 3월~9월 서말레이시아 4월~10월 |
동 말레이시아 10월~2월 서말레이시아 11월~3월 |
필리핀 | 10월~5월 | 6월~11월 |
싱가포르 | 3월~8월 | 9월~2월 |
인도네시아 | 4월~9월 | 10월~3월 |
베트남 | 북부 11월~4월 중부 11월~4월 남부 12월~4월 |
북부 5월~10월 중부 5월~10월 남부 5월~11월 |
비행기 시간 고려하기
2022년 기준으로 2023년의 항공권을 구매해보면 괌, 사이판, 세부, 다낭 정도만 오전 출발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늦은 오후나 밤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나이와 성향을 고려하면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됩니다.
대략 7살이 넘거나, 체력이 허락한다면 야간 여행을 이용해 흔히 말하는 에어텔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저녁시간에 출발해서 도착 당일은 저렴한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꽉 찬 일정을 시작하거나, 마지막 날에 레이트 체크아웃과 기념품 쇼핑 등을 활용해 하루를 꽉 채운 후 피곤한 몸을 돌아오는 밤 비행기 선잠을 자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돌아와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되겠죠?
저의 경험에 의하면 에어텔의 경우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이나 베트남보다 적당한 비행시간을 가진 태국 같은 경우가 차라리 피곤함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너무 어리다면 낮 시간에 가까운 곳을 가는 것이 주변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 방법입니다. 극소수 부모님들은 아기용 수면제(포크랄)를 처방받아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인의 관찰 없이 수면제 복용하는 데에는 위험성이 따르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와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 나라 결정하기
날씨와 비행시간을 고려하면서 나라를 결정해야 합니다. 워낙에 중요한 결정이고 나라별 참고사항이 많아 따로 포스팅을 작성해놨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 여행 추천(+나라 별 특징, 경험 후기)
위 내용을 참고로 하여 결정하시되 테마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물원이 있는 베트남의 푸꾸옥이나 워터파크로 유명한 세부의 제이파크, 파타야의 라마야나 워터파크 필리핀의 액티비티도 유명합니다. 또한 홍콩과 도쿄 디즈니 랜드 놀이동산이나 더 어린아이들을 위한 베트남에 빈펄랜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열린 동물원인 카오 키여우로 유명한 파타야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는 레이디 버그를 좋아해서 언젠가는 꼭 파리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같은 여행이라고 기쁨이 2배가 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공권 선택하기
자금에 여유가 있으면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당연히 정답입니다. 하지만 여행비용의 대부분은 항공권과 숙박업소가 차지하는 만큼 이 두 곳에서 금액을 아낀다면 여유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공원의 경우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스카이스캐너를 활용하거나 네이버 항공권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그다음 항공사 홈페이지에 가서 검색을 차면 더 저렴한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권으로 검색하기
-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부산, 에어 서울에서 같은 항공권 다시 검색하기
숙소 선택하기
숙소 선택이야 말로 개인의 다양한 취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인이 너무 많은 곳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성향별로 다양할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숙소의 룸 컨디션, 가격, 맛집 혹은 관광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주로 고급 리조트는 도심과 떨어져 있어 맛집이 없고, 도심의 호텔은 수영장이 작거나 오션뷰가 없기 때문에 취향에 따른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한국인이 주로 가는 숙소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숙소를 검색하고 싶다면 네이버 호텔에서 원하시는 일정과 지역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추천 호텔이 나오는데, 이 숙소들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입니다. 그러니 원하는 가격대의 숙소를 보신 후 인터넷으로 추가 정보를 얻는 것이 검색시간을 줄이는 노하우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숙소의 장점은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거나 미역국이나 김치 등의 반찬이 조식으로 구비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외국인이 주로 가는 숙소
아니면 나만의 기준이 있는 경우의 숙소 선택 노하우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컨디션과 무엇보다 맛집과의 거리가 중요하다 라는 기준을 가지고 검색하시려면 구글맵을 추천합니다.
- 여행지를 검색하신 후 상단의 호텔을 누르신 후 원하는 수준의 평점 필터(예. 별 4.5 이상)를 입력합니다.
- 최소의 조건(수영장, 조식 등) 추가 필터링합니다.
- 그런 다음 번화가(맛집이 몰려있습니다)와 거리와 가격 등을 고려하면 한국인이 많이 없는 알짜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왜냐하면 외국인의 평점을 같이 통계내기 때문에 국내 검색포탈과는 전혀 다른 순위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경험해보니 많은 좋은 숙소들이 외국에서는 선호되지만 한국인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항공권과 숙소를 바탕으로 일정 조정하기
이러한 방법으로 여행지와 숙소를 결정하셨다면 이번에는 미세한 일정 조정을 해야 합니다. 휴가 일자가 정해져 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약간의 조정이 가능하거나 야간 비행기를 탈지 아닐지를 못 정했다면 다음과 같은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 일단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작은 차이지만 요일과 주말 포함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하루에 1인당 10만 원은 차이 나기 때문에 같은 기왕이면 그 돈으로 더 맛있는 걸 먹고 더 체험을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 참고로 숙소 역시 같은 일정으로 검색한 후 항공권과 숙박비를 합쳐 절약이 되는 쪽으로 선택합니다.
- 아이의 학교, 학원의 방학 등을 고려합니다.
- 야간 비행기를 선택한 경우 퇴근한 후 바로 출발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그러면 시작하는 하루를 아침부터 꽉 찬 일정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는 저녁에 출발해서 늦은 밤에 도착을 하고, 다음날 오전을 수영장과 연결돼있는 가든을 선택해서 다음날 늦은 아침까지 아이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행 일정 짜기 노하우
저의 일정 짜기 목적은 가족 구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 있습니다. 가족이 모두 성향이 비슷해서 휴양과 여행 중 하나만 선택을 한다면 결정이 쉽지만, 저희 집과 같이 아빠는 휴양, 엄마는 여행, 아이는 활동성을 추구한다면 선택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오전 오후 저녁으로 일정을 나누어 고루 분배하는 것이 하루도 지루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오전에 관광, 오후엔 액티비티 그리고 저녁엔 휴식을 할 수도 있고,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놀고 저녁엔 맛집과 마사지샵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니면 문 앞이 바로 수영장과 연계된 가든에서 숙박하며 아이는 놀 동안 부모는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가족 구성원중 한 명이라도 하루를 모두 희생하는 일이 없어야 여행 자체가 즐거워집니다. 특히 아이와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시라면 아이의 체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끝없이 에너지를 가진 아이들도 음식이 바뀌고 체력의 한계가 넘어가면 몸살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적당한 휴식을 중간중간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꿀팁은 주말을 계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말에는 그 나라 자체 수요로도 워터파크나 동물원 등이 붐비게 되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일정 잡기를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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