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동남아 국가 중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곳은 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추천하는 음식 12가지를 어른용과 아이용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주의점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 6가지
1. 푸 팟 퐁 카레 (게살 카레)
게살을 발라 카레와 카카오 밀크를 넣어 나오는 부드러운 수프입니다. 계란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밥에 비벼먹기도 좋습니다. 태국의 싱싱한 게로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카레, 게, 단맛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보통 실패 없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2. 카오팟 (볶음밥)
태국인들이 점심으로 자주 먹는 메뉴입니다. 쌀과 계란, 양파를 베이스로 새우나 게 혹은 돼지고기 두부, 바질등을 사용하며 만들어 냅니다. 추가되는 재료에 따라 카우 팟 꿍(새우), 카우 팟 탈레(해산물), 카우 팟 무(돼지), 카우 팟 카이(닭)로 불립니다.
3. 컴투야 (돼지 목살 구이)
돼지고기 목살로 숯불에 구워져 나옵니다. 독특한 소스덕에 한국의 목살구이와는 다른 느낌을 냅니다. 태국식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아이들도 먹지만 사실은 맥주안주로 기가 막힙니다.
4. 꿔이 띠여우 (쌀국수)
태국의 쌀국수는 주로 즉석으로 만들어 주는데 반드시 식탁 위에 세팅되어 있는 생선젓갈(님쁠라)과 절인고추를 추가해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기본국물도 잘 먹더라고요.
5. 팍붕 화이뎅 (공심채 볶음=모닝글로리)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먹는 음식입니다. 공심채라는 채소를 된장에 볶아 맛있는 볶음요리가 됩니다. 밥에 비벼먹을 수도 있고 다른 요리를 먹을 때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6. 망고 라이스
망고와 연유를 뿌려먹는 말도 안 될 것 같은 맛이지만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사실 밥은 아니고 디저트이지만 여행 와서 밥 안 먹을 때는 이만한 대용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즐기는 음식 6가지
1. 똠양꿍 (매운 새우 수프)
세계 3대 수프로 뽑힌 태국의 대표음식으로 시고 매운맛의 해물요리입니다. 레몬그라스, 고추, 라임즙, 토마토 등이 들어갑니다. 향신료가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입니다. 새우를 쓴다면 똠양꿍, 닭을 쓴다면 똠얌까이, 돼지를 쓴다면 똠양무라고 부릅니다. 매운 국물에 쌀밥을 말아먹기도 합니다.
2. 똠카까이 (치킨 코코넛 수프)
이름만 보고 아이와 먹으려고 주문하신다면 낭패를 볼 수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고추맛이 납니다. 똠양꿍의 부드러운 맛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매운맛을 줄이기 위해 코코넛 우유와 라임으로 맛을 조절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쌀밥 한 그릇을 추가해 먹기도 합니다.
3. 팟타이 (볶음면)
가장 대중화된 태국 요리입니다. 고춧가루와 땅콩가루를 베이스로 각종 조미료와 함께 숙주와 국수를 볶아서 만듭니다. 한 그릇에 50(1700원) 바트 수준입니다. 보통 신선한 새우, 게, 오징어 등의 해산물이나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등을 넣어 만들 수 있습니다. 라임과 땅콩, 허브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4. 팟 끄라프아우 무쌉 (다진 돼지고기 바질 덮밥)
돼지고기를 갈아서 나오는 덮밥입니다. 역시나 향신료향이 강하며 매콤한 맛을 냅니다. 기름에 볶았지만 중식으로 나오는 볶음밥과는 전혀 다른 맛을 냅니다. 밥 위에 계란프라이(튀김?)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맵찔이라 두 번은 안 먹지만 한 번은 먹어야 하는 맛입니다.
5. 쏨땀 타이 (매운 파파야 샐러드)
파타야의 김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근본은 샐러드이지만 피클이나 코우슬로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젓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새콤달콤한 파파야와 땅콩의 조화로운 음식입니다. 식당에 따라 많이 매콤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한 그릇에 40밧(1500원) 수준입니다. 주의할 점은 전통 '쏨땀'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지 않으니 스타일만 따온 쏨땀 타이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6. 카우 카 무 (족발덮밥)
저도 이런 음식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을 보고 찾아먹었습니다. 예상외로 고기가 녹아버리는 느낌이 나며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감칠맛이 우러나옵니다. 고정관념 깨 주는 음식 1위입니다.
태국 음식에 쓰이는 단어
- 푸-게
- 팟-볶음
- 퐁-가루
- 카레-카레
- 카오-쌀
- 꿍-새우
- 무-돼지고기
- 느어-소고기
- 카이-닭고기
- 탈레-해산물
태국 음식에 대마가 들어간 가면?
- 마리화나, 칸나비스, 위드, 그래스, 깐차, 깐총 이 적혀있다면 대마 관련 음식이니 주문하지 말 것
- 초록 단풍잎 그려져 있으면 주문하지 말 것
- 녹색 아이스크림이나 녹색 스무디도 추천하지 않음
길게는 1년 넘에 몸속에 남아있기도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한국에서 관련검사를 받게 되면 의도치 않게 불이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외국에서 합법이더라도 한국인은 처벌받습니다. 실수로 접촉하게 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에어부산 좌석 추천, 앞열 좌석 후기 (1) | 2023.02.02 |
|---|---|
| 아빠표 초등수학 후기, 노하우 (0) | 2023.02.01 |
| 파타야 석양 맛집: See Terrace restautant (0) | 2023.01.31 |
| MRI CT 차이 - 대학병원 교직원 (0) | 2023.01.28 |
| 코로나 시대의 비행기 음식, 마스크, 반입 금지물품 (0) | 2023.01.27 |
| 개별 난방/지역 난방에 따른 난방비 아끼는 법 (0) | 2023.01.26 |
| 애드센스 외화통장 추천(우리 크리에이터 우대 통장이 과연 정답일까?) (0) | 2023.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