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의 꼬란섬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을 포함하여 총 7군데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모두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골고루 구경하기에는 오토바이 렌트가 제격입니다. 오늘은 꼬란섬의 오토바이 렌트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오토바이 렌트 추천 이유(꼬란섬 해수욕장 거리)
꼬란섬에는 대략 7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중 어떤 곳이 나와 맞을지 가보기 전에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막상 체험해 보니 각각의 해수욕장마다 특징이 너무나 달라 다른 사람의 후기는 참고만 하고 직접 보고 정하는 방법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꼬란섬을 이해하기 쉽도록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두꺼운 핑크 네모가 각종 음식점과 랜트샵등이 모여 있는 나반선착장입니다. 모든 썽태우의 정류장이나 오토바이 랜트샵도 당연히 나반 선착장에서 모여있고 꼬란섬 여행의 출발도 나반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빨간 네모 박스가 유명한 해수욕장이며, 파란 네모박스가 가장 유명한 따웬 해변 입니다. 그리고 해수욕장 간의 주도로를 초록선으로 연결해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주도로는 모두 내륙으로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꼬란섬의 이동수단은 대표적으로 썽태우와 오토바이가 있는데, 썽태우의 문제점은 사람이 충분히 모이기 전에는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웬 해변의 경우 썽태우가 빨리 차는 편이지만 나머지 해변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바로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도로가 해안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돌아가는 시간까지 20분 이상을 전부 언덕과 나무를 구경해야 합니다. 이는 해외여행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종 액티비티가 활성화되어 있거나 원숭이를 구경할 수 있는 해변, 그리고 물고기가 많아 수중 해양 생물을 관찰하거나 파도가 센 해변이 각기 다릅니다. 그럼 액티비티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사람 없는 해변에서 쉰다거나, 파도가 센 해변에서 파도놀이를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내 맘대로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토바이가 제격입니다. 오토바이를 이용한다면 지름길을 통해 모든 해변이 15분 안에서 이동 가능하며, 그 길이 너무 아름답고 재미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아무도 없어서 소리도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토바이 렌트 가격
나반 선착장에 내려 걷다 보면 호객꾼들이 알아서와 호객행위를 시작합니다. 아니면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곳 앞에서 어물쩍거리면 직원이 달려 나옵니다. 대체로 300밧을 부르는 것 같은데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200밧까지 내려갑니다. 추가로 오토바이 안장에 짐을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각 해수욕장에 있는 물품보관소(100밧)를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모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해수욕장에 오토바이 주차는 무료입니다. 다른 오토바이 옆에 자연스럽게 주차하시면 됩니다.
썽태우 가격
썽태우는 파타야 시내의 3배 가격인 30밧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50밧을 냈다는 사람도 있고 40밧을 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평균가격인 40밧이라고 할 때 3명이 타면 120밧이고 왕복이면 240밧입니다. 왕복만 하더라도 오토바이가 더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시간적인 이득을 빼더라도 말입니다. 혹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온다면 2명 이동에 80밧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한 군데라도 더 다니고 싶다면 썽태우 보다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연인이라면 스킨십도 플러스 요소가 되겠네요.
다만 썽태우를 탈 때 주의할 점은 파타야 시내와 같이 비어있는 썽태우를 타게 되면 택시와 비슷한 개념으로 원하는 목적지로 단독 이동하는데, 이때 300밧에서 400밧 정도를 제시합니다. 그러니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오토바이 대여조건
언제 빌리든 간에 사용 시간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그러니 아침 일찍 출발해서 꼬란섬 곳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건기인 11월에서 2월 정도에는 아침저녁 바닷물이 추울 수도 있습니다. 이때 오토바이 드라이브와 원숭이 해변에서 원숭이를 구경하는 것은 매우 좋은 계획입니다.
참고로 면허증이나 여권을 맡겨야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파손으로 인해 오토바이 망가지는 경우를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잔 흠집을 핑계로 돈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빌릴 때 사진을 찍어놔야 한다고 하던데 저는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습니다. 매우 친절하고 사기도 없어서 믿고 타도 될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 최적 인원
태국의 오토바이 정원은 2인이며 헬멧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어기면 물론 벌금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꼬란섬에서 어느 누구도 벌금 냈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경찰서 앞에서도 3명이 타고 지나다니고, 경찰과도 몇 번 마주쳤지만 프리패스입니다. 아마 오토바이 랜트샵과 어느 정도 유착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 딱지를 떼는 순간 모른 오토바이 렌트샵에서 항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방콕이나 파타야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자가용을 렌트해서 운전하다가 딱지를 뗀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꼬란섬은 상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인도사람으로 추정되는 가족은 5명이 1대에 타고 다니더군요. 그래서 소아를 포함한 3명까지는 오토바이 렌트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연인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추천이고, 4인가족이라면 어머니의 자전거 실력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오토바이라고 부르지만 스쿠터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50cc 이하 스쿠터는 면허도 필요 없습니다. 자전거만 탈 줄 알면 운전할 수 있으나, 자동차 운전 경험도 없고 자전거 타본 지도 오래됐다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사고가 나서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법은 간단합니다. 오른쪽의 핸들을 돌리면 오토바이가 나가게 되며 브레이크는 자전거와 같습니다. 끝입니다. 정말 쉬운 조작법인 대신에 방심으로 인한 사고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에는 최대한 안 다치는 것이 좋습니다.
시동 거는 법은 렌트할 때 가리켜 주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습니다. 다만 출발할 때 핸들을 너무 세게 돌려 급발진으로 인한 안전사고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천천히 돌리기만 한다면 운전 경력 있고 자전거 타본 사람이 사고 날 확률은 0%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운전석 시트여는 법을 몰라 고생했는데, 빨간 네모 박스에서 시동키를 SEAT로 바꾸고 운전석 시트를 열면 열립니다. 시동을 걸 때는 반드시 SEAT를 ON으로 바꿔야 시동이 걸립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지대를 올려야 시동이 걸립니다. 왜 아는지는 궁금해하지 마세요. 지나가던 외국인이 알려줬습니다.
이상 파타야 꼬란섬의 오토바이 렌트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적어봤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고 좋은 결정 내리셔서 최고의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중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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