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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미국주식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by 투자하는생각남 2023. 10. 23.

전 세계 주식과 자산을 좌지우지하는 기관인 연준에 대한 책입니다. 공공기관인 듯 하지만, 미국만을 생각하고 사실은 사설 기관인 연준을 설명합니다. 연반 준비 위원회라는 이름처럼 각 은행의 대표를 모은 기관에서 어떻게 세계를 휘두를 수 있을까요?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연준은 금리를 조절합니다. 물가와 실업률이라는 두 가지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금리를 조절합니다. 조절된 기준금리에 따라 채권금리가 조절되고 사람들은 달러를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양을 조절하는 연준은 제왕이라 불려도 무방합니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두껍지만 읽어볼만한 책

 

이러한 연준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행동을 해왔을까요. 과거는 미래는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과거 연준의장과 연준 내부의 갈등 그리고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밖이 아니라 안에서 보는 연준은 어떤 모습일까요?

 

연준의 금리 조정 주요 행보

다음은 책내용의 주요 부분을 기록한 것입니다. 500p에 가까운 만큼 모든 부분을 요약할 수는 없으나 개인적인 주요 부분을 필사하였습니다. 참고로 그 기간의 주식지표인 S&P500 표를 첨부하였으니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1990 s&p500 차트
1990년 부터 2010년 까지 S&P500

 

  • 값싼 부채는 한동안은 빠른 성장을 가져왔지만 긴 붕괴와 오랫동안의 약한 성장으로 이어졌다.(1990년 경기침체 후)
  • 가뜩이나 빚이 많았던 기업들은 작은 충격에도 즉시 노동자를 해고하고 사업 확장 계획을 접기에 충분했다.
  • 1992년 금리를 올린 상태에서 경기가 회복됐으나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 이전까지 이어오던 패턴이 깨졌다고 생각하고 경기가 성장하고 있으나 금리를 2.9%까지 내린다.
  • 1995년에서 1998년 사이에 금리를 5% 정도로 올린다.
  • 그 결과 1998년까지 경제는 성장했고 실업은 줄어들었다.
  • 연준의장인 그리스펀은 어렵게 말하는 '연준어'를 구사했고 일반시민들의 이해를 허용하지 않았다.
  • 연준에 뒤에는 FOMC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맹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 FOMC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사람들은 놀란다. 그것은 연준의장의 의견을 존중하는 전통 때문이다.
  • 그리스펀은 자산 인플레이션은 무시한 채 물가 인플레이션에만 신경을 썼다.
  • 그 결과 1998년 무련 자산 인플레이션은 완전히 통제에서 벗어났다.
  • 나스닥 지수는 일 년에 80%가 넘에 올랐고 그리스펀의 경고 한 번에 7월에서 8월 사이에 주가는 18% 폭락했다.
  • 놀란 연준은 금리를 4.8%로 다시 낮추었다.
  • 연준은 돈을 풀어 주식시장에 버블을 일으키던가 화폐흐름을 가속화하여 경제를 살리는가의 기로에 섰다.
  • 1999년 물가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연준은 금리를 6.5%로 올렸다.
  •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이 터졌다. 2001년에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911 테러가 일어났다.
  • 그해 바로 연준은 금리는 2%까지 낮췄다. 이는 2004년까지 이어졌다.
  • 2006년에 밴 버냉키가 의장으로 등극했다. 그 후 곧장 금리를 5%로 올려버렸다.
  • 느린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 빠른 금리 인상은 자산 인플레이션을 잡음과 동시에 폭락시켰다. 그 유명한 서프라임 모기지론도 여기서 생겼다.
  • 결국 이번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 더 크고 빠르게 실시했는데 1960년부터 2007년까지 찍어낸 달러보다 2008년 한 해 찍어낸 달러가 더 많다.
  • 연준이 자산에 불을 땠을 때, 상층의 매우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득을 주었다.
  • 양적완화는 생각보다 실업률을 떨어트리지 못했고, 많은 연준의원들이 반대표명을 했다.
  • 양적완화의 부작용을 가장 우려하는 사람의 이름은 제롬 H. 파월이다.

제로금리의 시대

다음은 2000년 이후의 연준의 비하인드를 기술하였습니다. 각 주요 인물의 성격과 발언을 매우 주관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현실감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2000년 이후의 S&P500 차트를 첨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 부분을 발췌했기 때문에 사람마다 중요한 점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2010년 s&p500 차트
2010년대의 S&P 500 차트

  • 2012년 버냉키는 양적완화를 또다시 시작했다.
  • 하지만 기업들은 저렴한 금리로 돈을 빌려 성장하는데 쓰지 않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하였다.
  • 연준의 양적완화를 시장은 오해했고, 이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연준은 고민했다.
  • 파월은 양적완화를 반대하는 대표적 3인 중 한 명이었다.
  •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점차 줄이는 테이퍼링을 발표하자 시장은 발작하였다.
  • 금리는 올랐고 그동안의 양적완화는 물거품이 되었다. 금리를 유지하려면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했다.
  • 기존의 계획과는 다르게 양적완화는 늘어만 갔다.
  • 파월은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었다. 그는 실용주의자다.

생각해 볼 점

지금은 고금리입니다. 언제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그 이후 자산은 어떻게 변할 것일까요? 금리를 맞추는 순간 자산은 폭등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자산은 다시 폭락하게 됩니다. 금리를 낮추는 폭과 타이밍에 따라 자산의 미래는 결정됩니다.

 

연준은 항상 시장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점도 있고 같은 점도 있습니다. 가끔은 과장해 말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현실을 축소해 말하기도 합니다. 결국은 연준 의사들 역시 과거에서 배우고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거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미래가 아닙니다. 혹은 맞춘 우리가 인간이 아니거나 말입니다.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불확실을 인정하고 확률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생은 항상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들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연준을 과도하게 믿거나 신용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미국의 채용이 줄어들고, 모아놓은 저금량이 줄어든 순간까지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골디락스가 펼쳐질 것입니다. 혹은 그전에 경제가 부러진다면 침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위험한 투자는 지향하고 확실한 투자를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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