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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투자가이드

발행어음형 CMA 1000만원 후기- 의미 없는 일복리

by 투자하는생각남 2023. 5. 16.

재테크를 위해 일반통장보다 금리가 높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의 인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RP형 보다 발행어음형 CMA가 금리가 좀 더 높고 일복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과연 실제로도 그런지 1000만 원을 입금 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발행어음형 CMA 1000만원 일복리 후기

실제로 1000만원을 예치한 후 매일 인증샷을 찍어 아래 사진으로 첨부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 846원의 이자가 매일 똑같이 계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일복리로 계산된다고 하여 기대했는데 왜 이자가 똑같은 것일까요? 실제로는 이자까지 복리로 계산하지 않은 것일까요? 아니면 발행어음형 CMA의 광고가 잘못된 것일까요? 

 

10일이 지난 다음에는 이자가 847원으로 1원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세금을 제외하고 이자를 지급해 주기 때문에 3.6%라고 표기된 경우 세후 이자는 3.09% 이였습니다. 여기서 1년 단위의 이자가 아니라 1일 단위의 이자를 계산해야 하므로 매일 받는 이자를 계산하려면 365로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단위가 굉장히 작아지는데 소수점 단위를 절삭하기 때문에 10일간은 이자의 차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즉 결론적으로 일복리로 계산하지만 이자를 일단위로 나눈 다음 소수점 단위는 생략하기 때문에 소액의 예치금만 넣는다면 다른 CMA와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도리어 금액이 적은 경우 매일 소수점의 이자가 없어지기 때문에 불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계산해 본 결과 1000만 원이라면 연복리로 이자를 받는 것보다 일복리로 받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발행어음형_cma
한투_발행어음형_CMA_1000만원_인증샷

  잔액 증가액
1일차 10,000,000원 0원
2일차 10,000,846원 846원
3일차 10,001,692원 846원
4일차 10,002,538원 846원
5일차 10,003,384원 846원
6일차 10,004,230원 846원
7일차 10,005,076원 846원
8일차 10,005,922원 846원
9일차 10,006,768원 846원
10일차 10,007,614원 846원
11일차 10,008,461원 847원
12일차 10,009,308원 847원

저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를 가입해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어플에 들어가 CMA이자 옵셥을 켜고 살펴보면 매일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 이자에 대한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일 차의 경우 10,000,986원을 매도했지만 통장에 보이는 건 10,000,846원이었습니다. 위 표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12일 차까지 이자를 정리한 것입니다.

발행어음형 CMA란

발행어음형 CMA란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지급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회사(증권사)에서 발행한 어음이기 때문에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규모가 큰 초대형증권사에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발행어음형 CMA가 가입 가능한 증권사는 NH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의 4군데 증권사 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증권사가 망할 확률은 0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발행어음형 CMA가 유리합니다. 참고로 4개사의 금리를 비교해 보니 차이는 없습니다.

 

일복리가 금액이 커져야 의미가 있는 관계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리스크대비용 현금을 마련해 놓는 경우에 더욱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돈을 약정 없이 보관할 수 있고 금리 역시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발행어음형 CMA 주의점

  • 별다른 수고 없이 매일 자동으로 매도와 매수를 진행한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RP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RP형은 우량 채권을 구매한 뒤 이자를 지급받는 것으로 채권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적으며 정해놓은 기간 동안 고정금리로 계산하게 됩니다. 
  • 발행어음형 CMA에 만약 10만 원을 넣는다면 매일 이자는 8원이며 1년을 예치하더라도 이자의 증가 없이 2920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일복리가 아니라 연복리 라면 소수점 절삭이 없기 때문에 이자는 3090원이 됩니다. 즉 금액이 적다면 일복리가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금액이 적은 경우 RP형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매일 오후에 돈을 빼간 후 다음날 아침 8~9시에 다시 자금이 들어오는 구조라서 낮시간과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에는 돈을 뺄 수 없다고 설명한 글을 보았는데 잘못된 정보 같습니다. 주말에 테스트해 본 결과 무리 없이 이체가 가능했습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이와 같은 정리 해 보았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재테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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