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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잡담

북한강 카페 베이커리씨어터: 공연 안보면 손해

by 투자하는생각남 2023. 5. 26.

북한강에 위치한 카페로 너무나도 유명한 베이커리 씨어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소나무만 40억을 쏟아부었다는 얘기를 듣고 호기심에 방문했지만 기대도 안 했던 공연을 관람하고 너무 만족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베이커리 씨어터: 이름에 극장이 들어간 이유

왜 이름이 씨어터일까? 가는 내내 궁금했습니다. 모든 블로그에는 조경이랑 커피 그리고 빵 얘기뿐인데 말입니다. 신기하게도 들어가는 인테리어에 티켓 판매소도 있고 공연을 위한 작은 단상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공연을 미루어 왔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스타를 조회해 보니 최근 공연은 작년 크리스마스였고 같은 해 9월에도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조현우 지휘자와 뷰티풀데이가 함께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베이커리씨어터_공연
베이커리씨어터_조현우_지휘자

 

1시간이 넘는 공연 내내 재미있는 입담과 음악의 유례를 설명해 주는데 제가 봤던 클래식 합주 중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도 같이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손뼉 치며 즐겼던 공연이었습니다. 덕분에 집에 와서 아이는 리코더 삼매경에 빠질 정도니 말이 필요한가요?

 

집에 와서 보니 박수 때문에 손에 멍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악기별 느낌과 조합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볍도 대중적인 음악을 연주해 준 뷰티풀데이와 익살과 재미로 진행을 해준 조현우 지휘자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베이커리씨어터_연주
베이커리씨어터_뷰티풀데이

 

베이커리 씨어터의 시그니쳐인 솔잎모히또는 9,000원 아메리카노는 7,000원입니다. 누구는 입장권 가격으로 싸다고 평가하며 누구는 맛에 비해 비싸다고 평가하지만 공연을 본다면 싸도 너무 싼 가격입니다. 빵 몇 개 음료수 몇 잔이면 5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이지만 조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왕 가는 거 공연날에 맞춰가는 것이 꿩도 먹고 알도 먹는 방법입니다. 공연정보는 인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커리씨어터 소나무 한그루 1억

어느 회장님의 작품이라는 조경은 정말 예술입니다. 겉보기의 허름한 간판이 유일한 흠인 것 같습니다. 산책을 하기도 매우 좋고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멋진 뷰가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도 많습니다. 일본어와 영어가 하루종일 들려옵니다.

베이커리씨어터_조경
베이커리씨어터_북한강_조경
베이커리씨어터_산책로
베이커리씨어터_산책로

가족들과 함께 한그루에 1억이 넘는 나무가 뭘까 찾아봤습니다. 전부 하면 40억이 넘는다던데 가지하나라도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하고 찾아보니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베이커리씨어터_소나무
1억_소나무_후보1번
베이커리씨어터_1억_나무
비싼나무_후보2번

북한강 경치

음료와 빵이 비싼 편이지만 용납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압도적인 조경 외에도 북한강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경치값이라고 생각됩니다. 카페 후기 블로그인데 커피사진 한 장도 안 찍어 와서 미안하지만 제가 감동 먹은 부분이 경치인데 어쩌겠습니까. 

북한강_카페
북한강을_바라보며_여유있는_오후를

하루 반나절을 보냈지만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토존에서 사진 한 번 찍고 돌아왔습니다. 그냥 가도 좋지만 공연날에 가면 더 좋은 베이커리 씨어터를 추천합니다.

베이커리씨어터_포토존
베이커리씨어터_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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