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 의대 정원을 증원한다고 합니다. 19일에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나름 의료계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결과와 예상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의대 증원(진짜 의사, 직업 의사)
제가 보는 의사는 2 부류입니다. 정말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사와 직업적인 의사입니다. 사실 요즘 전문직이 예전과 같지도 않고 많은 우수 인재가 의대로만 쏠리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직업적 의사가 양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직업적 의사란 돈을 버는 목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을 말합니다. 의대만 졸업한 후 피부과 학회 정회원 자격 취득 후 개업을 합니다. 이때 배우자는 개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러한 현실이 직업으로 선택한 의사입니다.
진짜 의사는 의학에 뜻을 두고 있습니다. 학회도 열심히 참석하고 논문도 씁니다. 진료에 열심인 의사들도 있습니다. 주로 정치에도 관심이 있고 의사 협회 활동도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열심히 의사를 위한 법을 만들고 체계를 구축하면 직업 의사들이 혜택을 누립니다.
AI의 역습
현재 수많은 AI기술이 개발된 있습니다. 이미 큰 병원에서 판독을 듣고 타이핑해 주던 타이피스트라는 직종은 없어지고 있습니다. AI가 대신하고 있죠. 의사도 막고 있을 뿐이지 기술적으로는 AI에게 뺏길 직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약사 역시 그렇고 말입니다.
똑똑한 의대생들이 이미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전에 본전을 뽑아야 한다며 직업의사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과 돈을 버는 목적으로 의대에 들어갔으니 이제는 과실을 따야 할 때입니다.
1000명 증원
아는지 모르는지 수많은 부모들은 자식이 의사가 되면 소원이 없을 것이라 말합니다. 물론 저 역시 그러합니다. 현재 고2부터 혜택 받을 수 있는 의대 증원은 아마 진통을 겪을 것입니다. 기득권자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 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다시 재시험을 요구해서 관철시킨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이 의사입니다.
보건분야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잡고 있는 강력한 집단입니다. 그리고 모든 보건분야의 인재는 과공급인데 의사만 공급을 극단적으로 조절해 독보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아마 100명이 증원된다면 지방에서 수년간 의무적으로 근무를 하던가 필수과(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등) 전문의를 어느 정도 강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업의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진짜 의사를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입니다.
윤정부 역시 소통은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집단이고 의사협회 역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집단입니다. 이 두 집단의 싸움의 성과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저는 결국 어느 정도 절충된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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