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는 기존과는 다르다고 모두 입모아 말하는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넷플릭스 보다 200배 넘는 속도로 성장 중인 이 서비스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사회적 변화와 대비 방법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챗 GPT가 가져올 미래
- 챗 GPT를 대비하는 방법 1-적응
- 챗 GPT를 대비하는 방법 2-교육
- 챗 GPT를 대비하는 방법 3-생존
1. 챗 GPT가 가져올 미래
chatGPT가 기존의 인공지능 채팅서비스와 가장 다른 점은 쓸만한 대답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구글처럼 관련 키워드를 나열해 주는 방식도 아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뜬 구름 잡는 대답을 내놓지도 않습니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전부 조각낸 뒤 인공지능이 정제된 하나의 문장으로 조합해 대답을 해주기 때문에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짜임새 있고 일관적인 대답을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작문의 초안 짜기, 코딩 초안 짜기, 일정 짜기와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특히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것은 챗 GPT위에 구축(build-on)될 수많은 앱(어플)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CEO인 사티아 나 델라 역시 이 부분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 어플을 만들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게 될까요?
다가올 미래에는 프로그래머의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아져 있을 것입니다. 불과 5년 안에 펼쳐질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자연어로 컴퓨터에게 일을 시킨다는 것은 우리가 영화 '아이언맨'에서 보았던 '자비스'가 떠오릅니다. 사람에게 일 시키듯 내가 원하는 바를 말하기만 하면 컴퓨터가 알아듣고 일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 최전방에 위치한 노동자들의 자신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할 수 있고, 그 결과 혁신의 연속이 일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10년 안에 사회의 여러 부분의 개념을 정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의 기준, 인간과 인공지능의 영역까지 셀 수도 없겠네요.
2. 챗 GPT를 대비하는 방법-적응
일반인인 우리가 첫 번째로 고민해야 할부분은 바로 적응입니다. 이 급변하는 세상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의 문제이지요. 3차 산업이 일어날 때 유럽은 수공업기반 제조방식에서 공장이 도입되었습니다. 그 당시 재빠르게 공장 기계의 엔지니어가 된다거나, 아니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서비스 업을 파악하고 선점한 사람은 사업을 독점하고 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며 다시 생각하자면 4차 산업의 초문을 열게 될 chatGPT를 누구보다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벌써 자동화된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 블로그 글쓰기, 코인의 자동매매, 에세이 작성등을 활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시작되는 기술인 만큼 반작용 역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GPTzero라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의 에세이를 0점 처리한 사례도 있고, 구글 측에서 유튜브와 블로그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치 없는 콘텐츠라는 판단에 에드센스 수익을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호시우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의 눈으로 지켜보고 소의 걸음으로 걸어가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호랑이의 눈으로 지켜보고 호랑이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세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컴퓨터의 전문지식 없이도 우리의 자연어로 복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처리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 세상에선 개인의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며, 사람들의 빠른 요구(니즈)를 파악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즉 누구나 아이디어 하나와 실행할 용기만 있으면 성공하는 세상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유연한 사고를 유지해야 합니다. 나이가 있다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거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선 특히 안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열린 사고로 예민한 감각으로 최신정보를 습득하고, 그중에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적용해 나가는 것이 10년 뒤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챗 GPT 사용팁
일단 모든 어플의 기본이 될 GPT의 활용법을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미리 연습해 본다는 마음으로 접속해서 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요? 효율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알려진 방법 중 가장 참고할만한 팁을 모아봤습니다.
1) 영어로 질문해야 합니다.
2021년까지 자료를 토대로 영어기반 딥러닝을 거친 프로그램이므로 질문 역시 영어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구글번역기나 파파고가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아니면 한글을 영어로 영어를 한글로 자동 번역해 주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2) 구체적으로 질문하기
제가 테스트해 본 결과에 의하면 질문의 수준이 답변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비용절감에 관한 아이디어를 찾아줘"라는 질문보다는 "나는 출판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야. 이번 회의에 발표한 직장 내 비용절감에 관한 아이디어회의에서 사용할 자료를 10개 찾아줘."라는 질문이 좋습니다.
3) 인공지능 교육시키기
나의 질문에 대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2차, 3차 질문이 들어갈 때 답은 좀 더 명확해집니다. 물론 추가질문 역시 구체적으로 길게 질문할수록 좋습니다. 아이의 생일 선물을 고려한다면 성향, 나이, 취미, 성별 같은 자료를 입력할수록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3~4번의 질문을 통해 정제된 대답을 이끌어 내보세요.
챗 GPT를 대비하는 방법 2-교육
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미래의 일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일자리를 얻어야 하는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아마 미래에는 대부분의 생산성을 인공지능이 가져가게 될 것입니다. 주로 운전, 제조, 운송, 청소 같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지겨워하는 부분부터 대처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고 해도 적용할 때 기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3차 산업이 시작될 당시 공장이 일거리를 뺏어갔다는 생각에 광분한 노동자들은 새벽에 공장으로 쳐들어가 기계를 부시고 불태웠다고 하는데, 자율택시가 도입될 때 택시 기사는 가만히 있을까요? 아무리 좋게 생각하더라도 새벽에 청소차나 제설차 운전 같은 반발이 덜한 부분부터 적용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변화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남아있겠죠. 인류의 존재가치는 분명히 유지될 것이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때도 생겨날 것입니다. 기존보다는 암기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정보의 조합과 창작이 중요해지며 인간만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중요해지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도덕과 생명을 담당하는 판사나 의사 같은 직군이나, 대규모 클라우드를 유지보수하는 엔지니어, 인공지능의 예술역영의 창작이 아닌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 개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는 아니더라도 자식들은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창의력과 사고력이 뒷받침되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수학, 영어의 선행학습은 기본이고 대학 입시를 위한 각종 내신과 생활기록부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해서 인서울 대학을 나와도 마음에 드는 취직을 하기는 어려운 세상입니다. 차라리 자신의 관심분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가 성공을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학습에 쓰는 신경과 더불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해야겠습니다. 이 부분이 학원이 아닌 부모만이 해줄 수 있는 참된 교육입니다. 비록 자식이란 나와는 다른 인격이고 제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같이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고 같이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
챗 GPT를 대비하는 방법 3-생존
지금껏 자녀 걱정을 했으니 이제 내 걱정을 해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은 고갈을 피할 수 없고 개인연금의 준비는 미비한데 나는 정년까지 안전한 상황인가요? 나의 사용주는 인공지능을 도입하지 않는 것이 확실합니까? 도입이 되면 어디부터 적용이 될까요? 최소 나의 남은 직장생활만큼의 미래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만약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자리라면 미리부터 전과나 이직을 고려해야겠습니다.
사업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 사업장은 어디까지 인공지능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할 것인가? 도입을 해서 직원의 능률을 향상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합니다.
최근 과학자 들은 인간의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 곧 120살 정도까지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60살에 퇴직을 하고 60년의 노후가 남아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수명이 이토록 늘어난다면 연금을 준비하거나 은퇴 후에도 할 수 있는 직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내가 하고 싶은 '업'을 찾았으면 합니다. 힘들었던 '직'은 내려놓고 말입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주식, 부동산, 바리스타, 작가등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연금과 더불어 여러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챗 GPT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길어질 수명과 인공지능의 생산성증대가 만나 인류는 유토피아로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기계가 모든 일을 하고 소수의 기계를 지배하는 사람이 모든 부를 독식하는 디스포피아가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알지 못하니 우리는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직장에 올인하지 말고 다각화된 수입을 창출하세요. 그래서 어느 하나가 타격을 입더라도 생존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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