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에 둔촌주공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줍줍)을 접수받는다고 합니다. 단군이래 최대라고 불리던 올림픽 파크 포레오가 언제부터 이렇게 미분양을 걱정하게 되었을까요? 인생은 참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청약을 고민하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 할만한가
둔촌주공의 라이벌로 헬리오시티를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입지는 좀 더 강남에서 멀지만 9호선 초역세권이고 좀 더 신축이기 때문에 동급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 줍줍 찬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49형이 두 아파트에 모두 있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합니다. 현시점에 헬리오시티의 49형 시세는 30% 하락해서 매가 12억에 전세 6억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둔촌주공 역시 최소한 매가 11억에 전세 5억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49형을 기준으로 분양가에 각종 부대비용에 중도금이자, 게다가 다주택자 취등록세 중과까지 고려하면 9억 5천만 원 정도라고 보입니다. 그러니 매가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구에게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고 누가 소형을 그 돈 내고 사냐고 묻겠지만 원래 소형은 국평을 따라가는 겁니다.
강동 역세권의 신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저 같은 서민은 10년에 한 번 오는 기회가 지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기회가 맞다면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둔촌일병 구하기라는 농담처럼 보란 듯이 비규제 지역에 포함시켜 서울시민이 아니고 유주택자라도 무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둔촌주공의 흥행에 참패할 경우 건설사들의 부도가 우려되고 그 결과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각종 지방세가 모자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결코 부동산의 과도한 하락은 원하는 바가 아닐 겁니다. 그러니 규제를 풀어줘 가며 부동산 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분양은 2년 후에 완공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입주를 할 때가 되면 최소한 바닥은 지나간 시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라면 100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겠지만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는 도전해 볼 만한 경쟁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 도전해 보고 그다음 고민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하락장이 길어지면
강동 역세권의 신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일단 계약금인 1억 7천만 조달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합니다. 왜냐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1년 후 분양권 매도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입주장을 고민하기 싫다면 중간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잠실이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는 가정하에 분양권 역시 최소 분양가보다는 올라갈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 상단을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금리 하락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2년 후 금리가 하락하고 전세가 어느 정도 상승한다면 등기를 치고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만한 물건이며, 전세가 큰 변동이 없어 지금과 같은 5~6억 선에 결정된다면 그때 가서 고민을 하겠습니다. 아니면 전세가 더 하락해서 팔게 되더라도 매가는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니 고민 그만하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만약 청약에 당첨되면 하늘의 뜻으로 알고 영끌을 하더라도 계약을 하겠습니다. 떨어진다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존대로 최대한 안전하게 전략을 세워 하락장을 견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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