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수지 벽산 블루밍 아파트 임장기

오리역이 제4 테크노밸리로 결정됨에 따라 근처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지개 마을과 벽산아파트 그리고 인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리역과 가장 가까운 죽전 수지 벽산 블루밍 아파트 임장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벽산 블루밍 손품

일단 저는 임장을 가기 전에 손품을 파는 편입니다. 지도를 뽑고, 시세를 조사하고 학교 위치등을 파악합니다. 물론 신축이 아니라면 용적률도 봐야 하고 세대수나 상권 그리고 학원가등을 미리 파악합니다. 그리고 너무 세세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짜지 않습니다. 하루에 보려는 곳이 많아질수록 대충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벽산 인장전 손품

 

일단 1,2,3단지의 평단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전부 25평대와 30평대가 주력 평수입니다. 세대수는 2단지가 가장 큰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도상으로 볼 때 경부고속도로의 소음은 없는지, 초등학교를 다니는 길은 어떤지가 궁금했습니다. 대형평수 위주이거나 세대수가 너무 작은 4,5 단지는 관심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벽산 블루밍 임장 

일단 오리역부터 거리는 너무 가깝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온 다음 성인걸음으로 5분 안쪽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로 마트를 지나가는 순간부터 거짓말처럼 정비가 잘 안 되어 있습니다. 분당시와 용인시의 능력 차이일까요? 그나마 상권이라 부르기 민망한 다이소 건물을 지나 오밀조밀한 1층 상가를 지나가면 3단지가 나옵니다. 

 

벽산 3단지

 

용적률은 250% 근처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아파트 자체는 관리가 잘되어 보였으나 규모의 한계가 보이고 보낼만한 보습학원조차 보이질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의 학원을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분당선을 타러 가는 길도 따로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걸어가 봤습니다. 인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아 부분도 있어서 도로 정비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대신 10분 안쪽으로 신분당선을 탈 수 있었습니다.

벽산_신분당선

 

보행통로를 넘어가면 동천역의 상권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리역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을 각각 이용하는 경우에는 매우 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근처를 모두 돌아봐도 이용할만한 상권이나 학원가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벽산_동천역_상권

 

벽산_오리역_상권

 

동천역까지 걸어가 본다음 다시 블루밍 아파트로 넘어왔습니다. 이번에는 경부 고속도로의 소음을 신경 쓰면서 다녔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고층의 경우 다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예상보다 조용했습니다.

벽산_1단지

 

1단지를 통과하면서 아파트를 둘러봤습니다. 특별히 좋은 점도 나쁠 점도 없었습니다. 저라면 외식은 오리역을 이용하고 학원가는 정자나 수지를 이용하겠습니다. 근처 죽전 중학교는 분당과 수지에 비해 학업성취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아이가 없거나 학군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거주하면 좋을 듯합니다.

 

벽산_2단지

 

벽산 아파트는 마치 하나의 단지처럼 보였습니다. 연식이나 세대수 용적률에서 큰 차이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관리비를 따로 관리하는 별개의 아파트입니다. 이권이 개입되는 경우에는 하나로 뭉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적은 세대수를 가진 아파트의 경우 환금성이 떨어지고 재개발의 가능성 역시 현저히 낮아서 투자를 하기엔 적합하진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

저의 이번 임장은 오리역 개발에 따른 10년 후 가치변화를 중점에 두고 다녔습니다. 벽산 블루밍의 경우 신혼부부가 거주하기는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2가지 노선을 역세권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조용하고 아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순간부터는 좋은 선택지가 주변에 많았습니다.

 

맞벌이의 성지라고 불리는 수지도 좋고 미금이나 분당 무지개 마을도 선택지에 들어옵니다. 엄청난 가격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하면 전부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테크노 밸리에 근무하는 직원은 거주지로 어디를 고를까요? 향후 어디가 가장 매력적인 거주지로 선택받게 될까요? 이번 임장은 매우 도움이 되는 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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