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조직검사는 갑상선 암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생각보다 흔한 검사이며 대학병원 직원인 제가 매일 접하는 검사입니다. 수많은 환자들을 보았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인 후기를 적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검사하게 될지는 몰랐지만 말입니다.
갑상선 조직 검사란
일단 갑상선은 우리 몸의 호르몬을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나비모양으로 생겼는데 오른쪽과 왼쪽으로 구분합니다. 다만 한쪽이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양쪽이 없다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은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굳이 방치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결과가 양성이라면 전부 혹은 반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사선 조직검사 방법
갑상선 결절 검사라고도 불리고 갑상선 세침검사라고도 불립니다. 갑상선중 의심이 되는 조직에 주사기(실린지)를 넣어 채취한 후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엉덩이 주사기를 목에 넣는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물론 의사의 성향에 따라 주사기 및 바늘의 두께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어떤 의사는 국소마취도 하지 않고 진행할 정도로 작은 주삿바늘입니다. 하지만 의심되는 조직에 주삿바늘을 넣고 흔들면서 채취하는 과정에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갑상선 검사의 종류
갑상선인지 림프절인지에 따라 다른 검사로 구분됩니다. 의심 조직의 위치나 성분에 따라 주사기를 쓰는 경우도 있고 채취총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와 여러 개의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를 각각 다른 검사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액도 전부 다르게 선정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유전자 검사를 비롯해 각종 추가 검사가 나가기도 합니다. 검사가 추가되더라도 추가 검체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더 아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비급여인 경우가 많은 금액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주로 초음파 유도하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초음파로 조직의 모양 및 음영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추가 검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검사 비용
검사가 실시간으로 추가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비용으로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병원의 경우 측정된 대략적인 금액은 다음과 같지만 급여/ 비급여의 여부와 추가 검체가 나가는 경우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본인의 의료보험 급수와 외래, 입원의 금액이 다르고 각병원마다 세부 금액이 다르므로 대략적인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실비 역시 워낙 천차만별이라 일단 신청하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 기준으로 초음파의 경우 무조건 급여로 처리되며 비용은 70000원 정도입니다. 그중 본인부담금은 5만 원 안쪽으로 책정됩니다. 조직검사비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급여일경우 12만 원 중 본인부담금 40%를 내야 하며, 비급여의 경우 14만 원 전액을 내게 됩니다. 자주 추가되는 유전자 검사의 경우 비급여로 15만 원 정도 금액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갑사선 검사 고통
부분마취를 진행하고 하기 때문에 처음만 우리한 느낌이 들뿐 심각하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본인의 긴장도가 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과도한 긴장의 부작용으로 머리 쪽으로 올라가는 피가 줄어들며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껴 주저앉거나 목 쪽에 극심한 근육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그래도 하루정도는 목에 약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아온 경험에 의하면 사람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얼마나 채취하기 어려운 곳에 있나 혹은 작은 사이즈라서 바늘이 정확하게 들어가는데 몇 번의 시도를 하였나도 중요합니다. 혹은 검사도중 소리를 내면 병변이 움직이니 더 여러 번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런경우에 오진이 나올 확률 역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매우 매정한말 같지만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이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물론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내 몸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협조하는 것이 최대한 안파프고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방법입니다.
검사 주의사항
가장 중요한 주의점은 나 자산의 마인드입니다. 내 목에 주사 바늘이 들어온다니 굉장히 두렵겠지만 의사의 입장에서는 매일+여러 번+몇 년째 하는 검사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마치 택시를 타며 교통사고를 두려워 하는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니 과도한 긴장은 본인만 힘들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최대한 힘내세요.
검사 후 30분간 지혈을 손으로 하게 되는데 이과정을 대충 하다가 적은 확율로 지연기출혈(집에 가다가 피가 나는 경우)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흡수되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피멍이 들게 되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상처를 통한 감염을 우려하여 하루정도 물에 닿지 않게 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물론 당일날 면역을 떨어트리는 과도한 음주 역시 좋지 않습니다.
결과 나오는 시간
갑상선 조직검사는 원내에서 결과가 나오는 병원도 있고 전문적으로 검체를 분석하는 외부업체에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봐야 길어야 1주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검사 1주일 후 외래 진료가 잡히는 겁니다. 그러니 그전에 미리 결과를 보고 싶어도 알려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 제가 아는 갑상선 검사의 중요 내용을 최대한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진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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