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집이 없을까요? 누구나 말하는 내 집 한 채 가지기가 이렇게 어렵다니요. 아무리 사회와 국가 탓을 해봐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그보다 현실적인 내 집 마련 조언을 가감 없이 해드리겠습니다. 집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해보고 공부도 그만큼 많이 해본 뒤 적는 글이니 시간이 아깝지는 않으실 겁니다.
내 집 한 채를 필수라고 하는 이유
1 주택은 투자가 아닙니다. 그냥 내 삶 이자, 아이들의 주거 안정입니다. 같은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오랜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며, 2년마다 전셋값을 구하지 않아도 되고, 어색한 부동산에 들락거려도 되지 않는 나의 안정감입니다.
정해진 지출은 미리 알고 있다면 대비할 수 있고 이는 곧 삶의 질 안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요? 그럼 누구나 알고 있는 확신을 더욱 확실하게 해 드리고, 이어서 방법을 고민해 보기로 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쉽게 이해하기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겁니다. 그것을 물가가 오른다고도 말합니다. 나의 월급만 오르지 않을 뿐 버스비도 라면도 집도 이밖에 세상의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오릅니다. 하지만 이를 다른 말로 하면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나라에서 종이에 잉크를 찍어 매년 현금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흔해진 현금은 가치를 잃습니다. 너도나도 주머니에 현금이 많아지니 부르는 값도 높아지게 됩니다. 나의 월급이 오르지 않았다고 해서 남의 수입도 그대로 인건 아닙니다.
경유값, 밀가루값, 구리, 시멘트 등 모든 자산의 기본이 되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 생산되는 물건의 가격도 오릅니다.
이 세상 모든 물건이 오르는데 집값의 상승은 과면 당연한 걸까요, 아니면 비상식적인 걸까요? 집의 구성이 되는 땅값이 오르고 철근 콘크리트 가격이 올랐습니다.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집값은 그대로 이어야 할까요? 수요 공급에 따라 고 평가될 수도 저평가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종착지는 땅이라고도 하지요. 선진국이 아닐수록 집값은 인플레이션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가 성장할수록 심하고요.
설사 물가 인상률만큼만 집값이 오르더라도 평균값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로는 오르는 아파트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에는 폐가, 빌라, 상가, 지식산업센터, 논, 밭, 산 등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아파트는 확실히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물가 인플레이션에 비해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고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집값의 인상은 우리나가 경기가 역성장하지 않는 이상 올라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모든 물건의 가격과 함께요.
그러므로 굳이 하나의 자산을 선택하라면 안전하고 실거주도 해결할 수 있는 부동산이 정답입니다.
주거안정의 심리적 안정감
굳이 돈을 떠나서 심리적 안정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마음이 느긋해지고 사람의 여유가 넘치며 포용과 관용을 베풀게 됩니다.
인간에게 주거는 필수재입니다. 생활의 3대 기본 물품 이 라는 의식주 가 요새는 금융, 음식, 집으로 바뀌었다고도 하지만요. 또한 인간의 3대 욕구는 성욕, 식욕, 수면욕입니다. 수면욕 또한 집이랑 관계되어 보이네요.
이처럼 집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누구나 기거할 곳이 필요하고 안정된 보금자리는 갖고 싶어 한다는 사실로 볼 때 집에 대한 욕망은 인류 시작부터 DNA에 잠재되어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에는 더 좋은 집을 갖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에 가격의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동네를 사랑하게 되고 길을 걸어 다니면 오래된 친구들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되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전학을 다니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도 없고요, 어디가 맛이 있는 가게이며, 어느 학원이 좋은지, 어느 길이 막히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만큼 이사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둥지를 잘 틀어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학교를 간다면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이사 가기가 힘들어집니다.
1 주택자는 중립기어
1 주택자는 중립기어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 집 오르는 만큼 다른 집도 오른다는 말입니다. 내 집에서 이사 가고 싶은 곳은 보통 상급지인데 상급지의 가격 상승이 더 상승합니다.
아까 돈의 가치 하락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내 집의 가격이 올라도 돈을 번 것이 아니라 겨우 인플레이션을 방어한 것입니다. 반면 무주택자는 월급은 그대로고 집값은 올랐으니 손해를 보게 되겠지요. 그래서 무주택자는 후진기어입니다.
반면 다주택자는 전진 기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절대 아무 생각 없이 성공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상승기에 진입하여,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고 무리해서 다주택자로 진입하는 경우입니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이득도 손해도 볼 수 있으며, 내 소중한 종잣돈을 지키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주택자는 세금도 많이 알아야 하고 전략도 잘 짜야합니다. 사면서 팔 생각까지 해야 하죠. 또한 시장의 상승 하락도 생각하며 진입해야 합니다. 저는 부동산은 불로소득이란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아무 노동 없이 산 부동산은 결국에 본인을 헤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주제는 1 주택자이지요? 여기까지는 선택이 아닙니다. 할 수만 있다면 바로 해야 하는 필수입니다.
나의 쓸모없는 지출들 확인하기
누가 몰라서 못 사나요? 돈이 없어 못 사요.라고 하신다면 본인의 수입과 지출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금융공부가 덜 되어있을수록 필요 없는 지출이 많습니다.
내가 목표를 세웠다면 가능한 목표로 가는 과정에는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전문 커피점 대신 카누를 먹고, 알뜰요금제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자랑을 위한 자동차는 팔아야 합니다. 또 실손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은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최소 내 집 마련을 하고 대출을 고정시킨 뒤 여유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자산이라는 돌탑을 튼튼하게 쌓으려면 큰 돌을 쌓고 작은 돌을 쌓아야지, 무겁다고 작은 돌을 먼저 쌓으면 절대 큰 돌은 쌓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큰 지출인 내 집 마련이 확정된 뒤 작은 고정지출을 결절해야 합니다. 특히 보험은 중간에 해지하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첫 집이 영원한 집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나의 소득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부족하다면 배우자와 맞벌이를 통하더라도 가능한 좋은 집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능한 좋은 집을 살 때 주의할 점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비싼 집을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생애 첫 대출이나 디딤돌 대출을 사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은 기회입니다.
그렇게 산집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자가 마련을 한 뒤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갈 기회는 또 생깁니다. 일단은 나의 자산 수준을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집은 동일 금액이 상승하는 게 아니고 퍼센트로 올라갑니다. 10%가 상승한다고 하면 1억짜리 집이 1천만 원 올라갈 때 10억짜리는 1억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의 한계 안에서 최대한 좋은 집을 선택해야 하는 겁니다.
마치며
이제까지 제가 한 말은 제 동생들, 지인들 , 후배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수많은 책과 강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생각하시고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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