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까치마을4단지 롯데선경 임장

분당 까치마을 4단지 롯데선경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동선을 짜서 다니는 분위기 임장은 잘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동내에서 내가 가장 살고 싶은 단지를 하나 찾아 충분히 공부하고 천천히 둘러봅니다. 임장을 할 때 최소한 중개업소하나는 들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금역 입지

분당에서 정통적으로 선호되는 지역은 서현역과 수내역 근처입니다. 하지만 신분당선이 개통됨에 따라 정자역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강선과 GTX-A의 개통에 따라 이매와 야탑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미금역은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선호도가 높습니다.

 

사실 분당의 최근 이슈는 선도지구 지정입니다. 후보로 나오는 단지들은 대체로 모두 좋은 단지들이지만 섣부른 예측은 금물입니다. 사업의 가능성을 압도하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막상 분담금 고지서를 받아본다면 동의를 철회할 주민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선도지구가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 새 아파트로 변모할 입지를 찾는다고 마음 편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분당 까치마을 4단지

 

단지에서 실제로 걸어보니 미금역까지는 7분 거리입니다. 상권과 5분 거리라서 적당히 조용하고, 또 불편하지는 않은 거리입니다. 초품아 단지이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평단가는 3단지가 더 높지만 전세가율은 4단지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단지가 대형평수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까치마을 4단지

연식에 비해 관리가 잘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과거 유행했던 곡면창이 보이네요. 단지는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입니다. 상가단지는 낡은 티가 나는데 비해 아파트는 깔끔합니다.

 

까치마을 4단지

 

단지에 후문이지 쪽문인지 모를 샛길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이죠. 나가보니 미금초등학교와 바로 이어집니다. 동에 따라서 학교까지 1분 안에 갈 수도 있겠습니다.

 

까치마을4단지 초품아

 

단지 곳곳에 현수막도 많이 보입니다. 3단지와 4단지를 통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모양입니다. 용적률을 봐서는 뒤쪽에 1단지와 2단지가 유리하다고 중개업소 사장님은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재건축은 돈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야 진행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용적률이 좋아도 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여윳돈이 있어야 합니다. 고령층이 많다면 재건축이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까치마을4단지 통합재건축

 

아이들이 다닐 학원이 있는 상가까지 걸어봤습니다. 매우 한가로운 단지 안 도로를 따라 걸어 봅니다. 중간에 그늘에서 아이들을 픽업한 후 이야기를 나누는 어머니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혼자 다니기에도 충분히 안전해 보입니다.

 

까치마을4단지

 

요즘 상권이 안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당은 다른 것 같습니다. 공실 따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1기 신도시의 탑티어 답습니다. 학원을 비롯한 음식점 병원등도 많습니다. 

 

미금역 상권

 

가성비 실거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같은 가격이면 평수를 줄여서라도 양지 한양같이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곳에 살겠습니다. 불편하겠지만 아이가 없다면 까치 25평보다는 한양 18평에서 몸테크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같은 돈으로 신축이 확정된 무지개 4단지 30평을 살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본다면 투자금이 작지는 않습니다. 대략 25평을 투자하는데 5억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서울 강동에 준신축 아파트 투자가 가능한 금액입니다. 살기에는 충분히 좋아 보이나 투자로 보기에는 다른 대안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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