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그중에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송길영 님의 책을 읽어봤습니다. [상상하지 말라]를 읽고 [그냥 하지 말라]와 [시대예보:핵 개인의 시대]를 읽어 봤습니다. 빅 데이터의 선구자인 송길영 님이 읽는 우리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송길영 님은 데이터 분석으로 시작하 다음 부사장, 사장을 역임한 뒤 고려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확실히 이쪽 분야의 선구자 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분의 데이터 분석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다고 해서 데이터 마이닝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상상하지 말라
이 책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법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을 분석해 내면의 욕심을 읽어내고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입니다.
- 주변만 잘 관찰해도 1단 기어다.
- 여기에 데이터가 뒷받침해 준다면 2단 기어다.
- 이 데어터를 기반으로 상사와 잘 합의가 된다면 3단 기어다
- 데이터는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알려준다.
- 섣불리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
그래서 책 제목이 상상하지 말라입니다. 상상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관찰한 다음 상상 하라는 말입니다. 일개 개인인 우리들은 여기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인사과 직원은 빨리 관두는 직원을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를 뽑아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너 경영자는 기숙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직장 근처의 사람들만 뽑는다면 좋은 인재가 오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기 때문이랍니다.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데이터는 사람을 알기 위해 좋은 도구이지만 결정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통찰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데이터를 보는 사람의 역량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다.
그냥 하지 말라
사실 상상하지 말라를 굉장한 충격과 함께 읽었다면 그냥 하지 말라는 의심과 함께 읽었습니다. 지난 작품이 데이터 분석을 시도하며 대한민국 사람들을 분석했다면, 이번 작품은 변화를 기술했기 때문에 한국의 극히 일부만 분석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변화된 우리들을 데이터로 분석해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코로나의 영향이 어느 정도 끝난 만큼 일부 이전으로 돌아와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책만 읽으면 영원히 변화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더 탄력적이고 유기적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게 되는 원천 소스가 너무 편향적인 것은 아닌가?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까지로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저출산 국가이고 젊은 층의 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노년층의 소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 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분석할 수 있을까요?
시대 예보: 핵 개인의 시대
사실 전작과 이어진 책을 3권 정도 읽고 있으려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꼭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일인가? 그냥 직장을 둘러봐도 얼추 보이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함으로 우리는 빅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뇌로 디렉트로 쏟아지는 정보에 관심만 가지면 됩니다. 물론 젊은 층과 접할 기회가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데이터는 데이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는 개인이 사람들의 마음이 변한 것을 수치화해서 정확하게 분석한 값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업의 마케팅 부서나 가게의 사장님도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민감하게 관찰한다면 데이터 없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이터에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은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만 해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집에서 핸드폰을 잘 보지 않습니다. SNS는 당연히 하지도 않고 저와 같은 사람들도 분명히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런 사람들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첫 작품에서 읽었던 데이터는 데이터 일뿐 중요한 것은 그것을 분석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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