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장어탕 맛집 - 내돈내산 해장 추천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비싼 포차와 겨울이지만 따뜻한 날씨에 놀라고 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놀란 것은 과음 후 숙취를 한방에 날려준 장어탕의 맛이었습니다. 여수 엑스포 앞에 있는 고향민속식당을 추천하겠습니다. 물론 내돈내산 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여수 장어탕 맛집

아침에 일어나 숙취와 함께 해장거리를 검색했습니다. 일행 중에 맛집에 진심인 분이 계셔서 검색을 담당하고 출발했습니다. 위치는 여수 엑스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회에 참석하셨거나 KTX를 타고 엑스포역 앞으로 가야 한다면 위치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민박도 같이 하고 있는것 같다.

 

일단 전라도 답게 기본 밑반찬의 수준이 훌륭합니다. 맛없는 반찬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방 할머니들도 정겹도 반찬도 모자란 게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십니다. 주문한 장어탕이 나오기 전에 밥을 반공기 가까이 비워버렸습니다. 어제 과음한 것만 아니라면 밑반찬에 1 공기는 자신 있습니다.

 

여수 엑스포 맛집 밑반찬 수준

 

저는 정식을 주문했기 때문에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왔습니다. 놀랍게도 밑반찬뿐 아니라 게장 역시 1회 리필이 가능합니다. 여수에서 유명한 갓김치는 특히 향이 진해서 다른 가게에서 먹었던 갓김치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제대로 된 갓김치는 역시 향으로도 먹는 것인가 봅니다.

 

 

게장은 전라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돌게장입니다. 일반 꽃게게장보다 작기 때문에 한 번에 깨물어 먹는 사이즈입니다. 크게 맵거나 짜지 않고 입맛을 돋워 줍니다. 그리고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한입에 깨물어 먹고 뱉어줍니다.

 

여수 맛집 고향민속식당

고향민속 식당은 주문이 들어가면 요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나옵니다. 반찬이 나오는데 10분 그러고 나서 탕은 5분 안쪽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반 식당과 대비해서 큰 차이는 안 난다고 봅니다.

 

여수 장어탕이 나의 인생 장어탕

 

맛에 눈이 멀어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 찍었습니다. 저희 테이블 전원이 한입 먹고 감탄사를 뿜어낸 맛입니다. 맵지 않고 진하며 구수한 맛. 해장 이외에는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해장으로 만족했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어탕 외의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갓고등어조림이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여수 고향민속식당 가격표

 

맛을 글로 표현하기에는 모자란감이 많으나 저 말고 어떤 분들이 쓴 리뷰를 읽더라도 훌륭한 맛집인 것은 확실합니다. 여수에 오셔서 역 앞에 맛집을 찾거나 엑스포장 행사 중간 식사를 하실 경우, 혹은 아침 해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https://naver.me/FhANpaLS

고향민속식당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