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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투자가이드

도둑맞은 집중력 요약 및 후기[서평]

by 투자하는생각남 2024. 2. 8.

요한 하리가 지은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었습니다. 평소에 관심 갖던 주제였기 때문에 대충 읽거나 건너뛰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2주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을 읽으며 중요 내용을 요약해 봤습니다. 그다음에 느낀 후기 및 서평을 남깁니다.

 

도둑맞은 집중력 요약

저는 투자자이자 아빠 그리고 직장인입니다. 그러니 모든 생각의 물꼬는 저의 관심사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책의 모든 내용을 요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적지도 않았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압축하고 앞뒤로 이어 붙인 요약내용입니다. 

 

사실 번역자체도 완벽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기호도 엉망이고 글도 매끄럽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내용이 형식을 압도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 뇌는 동시에 한두 개의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 그 외에는 빠른 속도로 생각을 저글링 하고 있을 뿐이다.
  • 몰입의 상태가 되려면 단일한 목표를 택해야 하고, 목표가 자신에게 유의미해야 하고, 능력의 한계치까지 스스로 밀어붙여야 한다.
  • 우리는 아이들에게 양질의 영양소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왜 잠(수면)을 빼앗고 있는 걸까? 적정량의 잠을 자지 못하면 뇌 찌꺼기를 치우지 못했다는 뜻이고  눈을 뜨고 있어도 뇌의 일부는 잠들어 있다는 뜻이다.
  • 책과 화면 읽기는 다른 읽기이다. 대충 훑어 읽기가 디폴트가 되면 모든 글을 재빨리 훑어서 필요한 내용만 뽑아내려고 한다.
  • 창의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던 두 가지를 연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딴생각을 하고 있을 때 더 많은 연결이 이루어지게 된다.
  • 수업 중에 크리스탄은 '햇빛 보내기'라는 앱을 설계했다. 이 앱은 강박적으로 메일을 확인하게 만들었고 매우 강력하고, 짜증 나고, 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사람들의 시간을 망친다는 것을 알아냈다. 결국 이 앱은 인스타그램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
  • 페이스북의 무한 스크린을 발명한 아자는 자신이 만든 업데이트 시스템 때문에 하루에 20만 명의 삶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시간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하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얻는 데 사용될 수도 있었다. 아서는 자신이 더러워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의 주의력을 최대한 많이 빼앗으려는 의도로 핸드폰과 핸드폰에서 시행되는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그들은 거기서 얻은 정보를 광고회사에 파는 대가로 돈을 번다.
  •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건 폭력 같은 끔찍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자신의 경제상황을 걱정해야 한다면 뇌가 가진 능력의 상당 부분이 거기에 쓰이게 된다. 또한 근무시간이 늘어날수록 더욱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 화학 합성물과 조미료로 번복된 간식들은 자동차에 샴푸를 넣는 것과 같다.
  • 근래에 미국 아이들의 30%가 ADHD라고 진단받는다. 그들은 유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으며, 부모는 연민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는 각성제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아이들이 환경의 개선이나 트라우마의 해결을 통해 ADHD의 진단에서 벗어나곤 한다.
  • 각성제가 주는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아이들이 어렸을 때, 속상하거나 화가 날 때마다 어른들이 달래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자신을 달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자신을 달래지 못한다면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지기 쉽다. 마치 곰과 마주쳤을 때와 같은 긴장감은 단지 눈앞만 보게 한다. 
  • 부모가 자식을 달래기 힘든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본인도 스트레스에 의해 극심한 흥분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흥분상태에서 오는 분노와 괴로움은 집중력을 망가트리게 된다.
  • 아이들의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운동, 사회적 유대(놀이를 통한), 배움의 기쁨, 통재가 없는 자유등이다. 

 

 

도둑맞은 집중력 후기

 평소 어렴풋이 생각하던 내용에 대한 고찰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사에서 맑혔고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집대성한 느낌입니다. SNS의 영향을 알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잘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 나온 영향력을 모두 알지는 못했지만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가족 모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시간 낭비 외에도 짧은 콘텐츠의 반복 역시 문제가 됩니다. 이웃집 아이는 숏츠에 몰두한 나머지 친구들과 놀지 않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그 아이의 집중력은 과도하게 짧아져서 친구들과 놀기도 버거워지는 것 일 겁니다. 우리가 핸드폰에 몰두한 시간만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는 돈을 벌 것입니다. 콘텐츠를 만든 크리에디터도 돈을 벌겠습니다. 그들의 돈을 위해 우리 자녀들의 집중력을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볼 문제입니다.

 

 

제가 당황했던 것은 수면입니다. 사실 하루를 충실히 보내고 나면 자기 전에 30분 정도 ebook이나 pdf를 읽는 것이 저의 취미입니다. 물론 양서가 아니고 소설이나 가벼운 유머를 보다가 자리에 눕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우리의 뇌는 완전히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이라고 알려진 6~7시간을 자려고 노력했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아닌 수면의 질 역시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나이가 먹을수록 책을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아무런 연락수단이 없는 곳에서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책과 노트 그리고 연필만을 가지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무리한 욕심이겠지요? 부모의 역할과 직장인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려면 어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당장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양질의 음식을 먹어야겠습니다. 과도한 자극과 블루스크린을 피하고 여유를 갖고 생각을 하는 버릇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충분한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아는 것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에 녹이고 습관화할 때 진정한 지식으로서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도둑맞은집중력_요약
도둑맞은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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