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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남의 투자가이드

[인생투자-우석]을 읽은 후 솔직한 리뷰

by 투자하는생각남 2024. 1. 25.

전작인 부의 인문학은 5년 연속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저는 평소 우석님의 생각을 굉장히 존중 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책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보며 최근 신작인 인생투자를 읽고 솔직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우석(브라운스톤)이라는 투자 선배

제가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이지만 사실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 팬까지는 아닌가 봅니다. 몇 살이신지 자산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배우는 데 있어 그런 정보는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얼추 60대이며 투자 경험이 굉장히 많다. 요즘은 부동산보다는 주식에 집중하고 계신다 정도의 정보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굉장히 솔직히 쓰시는 분입니다. 대부분의 투자거장(?)들은 유료강의나 사석에서만 민감한 개인견해를 밝히는데 비해 이분은 온라인상에서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적도 아군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비슷한 분으로 세이노가 있습니다. 슈퍼 자산가인 세이노가 매운맛이라면 우석님은 덜 매운맛 정도가 되겠습니다.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뼈가 녹아 내리는 책

 

자신의 확고한 주장은 믿음에서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지식에서 기반합니다. 우석님의 지식은 철학, 인문학, 사회학, 심리학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쇼펜하우어나 칸트 같은 거인들의 어깨에 앉아 현재 사회를 분석합니다. 인간의 본질과 심리를 분석해 투자에 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너무 멋집니다. 그러니 수많은 팬들이 있는 것일 겁니다. 다만 이 철학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비난과 악플이 따라옵니다. 우석님은 이들을 전갈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우석님도 이들의 공격에 마음이 지쳐 블로그를 폐쇄했습니다. 현재는 유료 카페만 운영하고 계십니다. 

 

 

부의 인문학 - 우석

솔직하게 전작인 부의 인문학을 읽을 때에는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하더군요. 인생책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시간이 지나고 난 뒤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그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의 소양이 부족해서 일까요?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는 걸까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저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인들의 시야를 하나씩 배울 생각을 하지 않고, 단 하나의 시선만 다르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편협한 사고방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부의 인문학
부의 인문학. 20만부가 팔렸다.

 

인간은 모두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완벽 같은 건 인간에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완벽한 스승이나 찾고 있으니 제가 발전이 느린 것일 겁니다.

 

인생투자 - 우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생투자라는 책은 굉장히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한번 읽고 모자라 이어서 다시 한번 읽게 되더군요. 물론 모든 철학이 저와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배울 건 배우고 아닌 건 아닌 거죠. 이 책은 제게 천만 원 이상의 가르침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석 인생투자우석 인생투자인생투자
인생투자- 투자를 인생이라는 긴 관점에서 보라는 뜻일까

 

특히 나도 모르게 짧은 시야로 시장을 바라보곤 하는데, 이순신장군처럼 싸워야 할 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큰 기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이놈의 돈이라는 것이 호주머니에만 들어오면 나가려고 발버둥을 쳐서 큰일입니다.

 

아마도 이 책은 시간이 지난 후 또다시 꺼내어 읽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기술이나 주식의 종목선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지만, 그전에 내가 알아야 할 투자자로서의 소양을 잡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술보다는 이런 마인드가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이 책을 추천하느냐고 묻는다면 천 번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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