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대증원이 화두입니다. 의사수를 2000명가량 늘리려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 현재 졸업생수가 18년째 3058명이기 때문에 무려 50%가 넘는 증원이 되겠습니다. 분명 어느 정도 조절된 상태로 합의가 되겠지만 이러한 결과가 가져올 미래와 지역인재전형의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지역인재전형 조건
비수도권의 대학에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을 일정비율 이상 선발해야 합니다. 물론 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취지는 수도권으로 우수 인재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지 위함이었으나 요즘은 역효과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의대를 가기 위해 지방으로 이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2023년부터 지방 소재의 의과대학 역시 정원의 40%를 해당지역에서 뽑고 있습니다. 단, 강원도와 제주는 20%입니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합니다. 지역인재전형조건 의무화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역인재 의무화 지역-충남,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 비수도권 중학교 졸업/이수(2028년부터)
- 해당지역 고득학교 과정 졸업/이수
- 수능최저등급 - 대학별 자체 기준
- 선발 유형과 방법 - 대학 자율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인재를 60% 까지 늘린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8년부터는 해당지역에서 중학교 전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고려하는 분들도 생길 것 같습니다.
지방 의대 현황
비수도권에 위치한 의대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청권(7)-충남대, 단국대, 을지의대, 순천향대, 건양대, 충북대, 건국대
- 호남권(4)- 조선대, 전남대, 전북대, 원광대
- 대구-경북(5)- 동국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경북대
- 부산-울산-경남(6)- 울산대, 동아대, 부산대, 인제대, 경상대, 고신대
- 강원(4)- 연세대, 강원대, 한림대, 가톨릭관동대
- 제주(1)- 제주
지역인재전형 공략
의대는 물론이고 한의대, 수의대, 치대, 약대 역시 수시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정시보다는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며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합격선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대학별 수시 합격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대/치대 | 수시 78% | 정시 22% |
한의대 | 수시 97.5% | 정시 2.5% |
수의대 | 수시 96.3% | 정시 3.7% |
약대 | 수시 78.6% | 정시 21.4% |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그 지역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쉬운 곳이 유리할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어디에 몰려있을까요? 그래서 지역인재전형을 뽑는 6개의 의무화 지역 중 학군 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충남 - 대전 둔산, 천안 신불당
- 호남 - 광주 봉선
- 대구 - 경북 - 대구 수성
- 부산 - 울산-경남 - 울산 남구, 부산- 해운대구 중심
- 강원 - 없음
- 제주 - 없음
대전 둔산과 대구 수성의 경우 전국구입니다. 서울의 웬만한 곳 보다 공부를 잘하는 지역으로 유명하죠. 전국에서 수능대비가 되는 학원가를 4곳 뽑으라고 한다면 서울 대치동과 목동 그리고 대구 수성동과 대전 둔산동입니다. 그러니 특출 난 아이가 아니라면 의대 입학을 위해서 이사를 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상위권의 성실한 아이는 어디로 가는 것이 유리할까요? 바로 학군지가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강원과 제주입니다. 제주의 경우 주말부부가 강원도 원주나 춘천의 경우 수도권 출퇴근도 가능은 합니다. 특히 강원은 의대는 많고 인구는 적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가능성을 위해 지방으로 이사 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좀 더 높은 확률의 무엇인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의대 농어촌전형
만약에 신축에 아파트가 있고 초등고가 있으며 학원가도 형성돼 있는 농어촌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가 그렇습니다. 주소가 읍면리로 되어있지만 아파트촌에 중앙선을 타고 서울 출퇴근을 하며 농어촌 전형을 쓰는 곳입니다. 비단 이곳 말고도 수도권 곳곳에 이런 지역이 있습니다.
지방에는 이런 곳이 없을까요? 의대가 증원된다는 것은 전체적인 합격자 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인재전형도 늘어나지만 농어촌 전형도 늘어날 것입니다. 정부와 의협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볼 때 조건을 달고 증원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농어촌과 지역인재 전형을 많이 늘리고 해당 거점에서 몇 년간 일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등이 있겠습니다.
대학교 | 모집인원 | 지원자 | 경쟁률 |
서울대 의예과 | 1 | 5 | 5:1 |
연세대 의예과 | 1 | 6 | 6:1 |
고려대 의예과 | 3 | 13 | 4.3:1 |
계명대 약학과 | 3 | 51 |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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