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 별빛투어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렌터카로 가도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너무 쉬웠습니다. 이틀을 가봤는데 운전할 때 주의할 점과 주차 포인트를 알아보고 야간 사진 찍는 법과 추가 꿀팁까지 별빛투어의 모든 것을 공유합니다.
사이판 달
일단 제대로 된 별빛투어를 보기 위해서는 달의 크기가 중요합니다. 달이 밝으면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름달은 매달 뜨겠지만 한국에서 보던 슈퍼문보다 수십 배는 밝습니다. 저의 경우 보름달이었지만 구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달을 가리면 별이 너무 잘 보이고 다시 구름이 지나가서 달이 뜨면 별이 없어졌습니다.
여행일정을 달에 맞추시지는 않겠지만 초승달이나 그믐달이라면 별빛투어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모든 사진은 그 느낌을 100분의 1도 담아내지 못한 사진들입니다. 사이판의 달 크기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이트가 도움이 됩니다.
https://ko.meteocast.net/moonrise-moonset/mp/saipan/
사이판 별빛투어 가격
별빛을 보는 데에는 업체를 끼고 투어로 가는 방법과 렌트카를 이용해 자유일정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이판 별빛투어 업체 | 사이판 별빛투어 렌트카 자유여행 |
인당 25$= 4인 100$ 8시~9시까지 1시간 별자리 설명 날씨 않좋으면 환불 |
렌트카 24시간에 70$ 보고싶은 만큼 별자리 어플 환불 없음 |
운전이 어렵거나 리조트에만 계실 경우는 날씨에 따른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를 통한 별빛투어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여행도 하면서 보고 싶은 만큼 보고 싶은 위치에서 보자면 렌트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이 훨씬 좋습니다.
사이판 별빛투어 사진 팁
저는 DSLR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삼각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DSLR 렌즈의 화각은 너무 좁고 전용 삼각대가 없어서 좋은 사진을 한 장도 남기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핸드폰으로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단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은 삼각대였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야간모드로 가면 노출을 몇 초로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날 날씨에 따라 10초에서 15초 정도로 노출을 조절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사진 어플에서 EXPERT RAW를 미리 다운로드하여 준비합니다. 그런 다음 마찬가지로 누출시간만 10초에서 15초 정도로 설정하면 됩니다. 다만 오랜 시간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조명이 없이 찍으면 다음과 같은 사진이 됩니다.
이제 사람이 나오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밝은 옷과 약간의 조명이 있으면 됩니다. 또 다른 핸드폰을 돌에 받쳐서 간접 조명을 만들어줍니다. 조명이 땅에 비치게 해서 약한 조명이 나오게 합니다. 그다음 같은 방법으로 찍습니다. 사진에서 사람의 밝기를 보고 조명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 별빛투어 꿀팁 = 장노출+ 약한 조명+ 밝은 옷의 조합
- 삼각대 필수
- 약한 조명은 다른 핸드폰과 돌의 조합
이 이상의 사진을 찍으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여기까지는 개인 자유여행으로 단 둘이 와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녀온 후기를 말하자면 1시간 투어 중 20분씩 사진 찍는 것보다 3시간씩 투어 하며 2시간 동안 내 눈에 별을 담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어차피 그 위대한 관경은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별빛투어 렌트카로 가는 법
다들 아시다시피 만세절벽이 곧 별빛투어 포인트입니다. 낮에 북부투어를 하면 한번 가보셨다면 운전하기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가는 길에 갈림길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정표로 Banzai Cliff를 따라 계속 가시면 됩니다.
어차피 GPS도 잘 안 터지는 지역이라서 네비가 먹통이 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 단순한 길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주차 포인트와 명당자리를 지도에 표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46SPH6FeFSTMK2ks9
다만 주의할 점은 가는 길에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전조등 키는 법을 미리 알고 가셔야 합니다. 평소 운행하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머스탱 컨버터블의 경우 라이트조절이 운전대 좌측에 다이얼식으로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국산 SUV를 빌렸다면 더욱 수월합니다.
차가 없을 때는 상향등을 있으면 하향등을 켜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주차와 동시에 옆사람들을 위해 라이트를 바로 꺼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카인 카마로나 머스탱 컨버터블 구형의 경우 시동을 끄더라도 수동레버로 전조등을 꺼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옆의 관광객들에게 눈치를 받게 됩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과속 방지턱은 없었습니다. 머스탱 컨버터블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옆에 오셨던 연인 커플은 뚜껑 열고 별빛을 보시더군요.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삼각대로 그 모습을 찍어간다면 더 좋은 추억이 됐을 것 같습니다.
별빛투어 별자리어플
일단 가보면 각종 업체에서 차를 주차하고 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옆에 주차하면 됩니다. 은근히 들어가서 별자리 설명을 듣는 분도 있지만 저는 재미가 없더군요. 차리리 어플을 하나 받아가서 무슨 별자리인지 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증강현실 어플 중 아무거나 별자리 어플을 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이 어플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search?q=stellarium&c=apps
이와 같은 사이판 별빛투어 팁을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더 많은 정보는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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