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을 계획할 때 리조트에서 휴식을 원하시는 분도 있지만 자유여행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두 가지 여행의 장단점과 경비는 얼마나 다른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다음 사이판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아쉬운 점을 개선해 4박 5일 일정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사이판 여행의 기본 개념 잡기
사이판은 괌과 비교해서 좀 더 휴식에 어울리는 곳입니다. 쇼핑할 것도 별로 없고 오직 천혜의 자연만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즐길거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리조트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의 북부에는 미친듯한 경치를 볼 수 있고 스노클링의 성지 마나가하섬이 있습니다. 또한 별빛투어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고 농장체험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모든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순 없을까요?
사이판 자유여행 경비
저는 개인적으로 사이판 여행은 자유여행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렌트비도 싸고 운전하기도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전이 어렵거나 귀찮으신 경우는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북부투어, 별빛투어, 마나가하섬, 정글과일농장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각각의 후기는 너무 길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먼저 자유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알아보겠습니다. 업체를 통한 투어금액과 개인적으로 방문한 비용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가 체험한 곳을 위주로 작성했으며 협찬과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내돈내산의 후기입니다.
4인기준 | 자유여행- 업체 이용 | 자유여행- 개인 |
별빛투어 | 100$ | 0$ |
북부투어 | 120$ | 0$ |
타포차우+성당+농장 | 166$ | 100$ |
정글ATV | 210$ | 160$ |
렌트(2일) | 0$ | 140$ |
합 | 596$ | 400$ |
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고 했을 때 업체를 통할 경우에는 자유여행보다 50%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합니다. 게다가 자유여행의 경우 원하는 만큼 원하는 곳에서 즐길 수 있고 날씨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는 자유까지 생기게 됩니다.
자유여행 일정시 참고할 점
참고로 그로토를 넣지 않은 이유는 아이가 어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킨스쿠버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코스에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현지 가이드가 없으면 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자유일정 코스에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스노클링을 원하는 경우에는 마나가하섬을 추천합니다.
과일 농장의 경우 업체를 끼고 가면 1시간 체험이고 개인적으로 찾아간 곳은 3시간 정도 체험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니 전혀 다른 체험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참고로 제가 갔던 농장은 업체를 통해서는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경비를 계산할 때는 둘 다 식비를 추가로 계산해야 합니다. 가족 단위로 하루에 식사와 커피 술까지 포함해서 여유 있게 30만 원씩 지출한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과하게 식비를 계산한 것 같지만 저의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라서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돌아다닐 경우 최대 850$ 정도를 사용하게 되겠습니다.
사이판 리조트 경비 비교
이번엔 사이판 리조트의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가격이 매우 다양하지만 리조트마다 성인 결제 시 아이는 무료인 곳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카페를 통한 프로모션도 수시로 생겼다가 없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완벽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숙소 예약은 놀다 사이판에서 프로모션 하는 숙소 중에서 결정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대략적으로 성인 3 아이 1인 가족일 때 나름 비싼 편에 속하는 월드리조트나 PIC는 1박당 80만 원 정도 합니다. 이 정도를 평균으로 잡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저는 프로모션과 카페를 통해 3박에 1677$에 결제하기는 했지만 능력 있는 여러분들은 더욱 좋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어쨌든 결국 가격은 환율과 정책에 따라 변동이 있는 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4박 5일 일정을 리조트에서 보낼 경우와 절반인 2박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내는 경우는 경비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계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게스트하우스는 방 2개와 화장실 2개짜리의 가격입니다.
리조트 4박 |
리조트 2박 |
게하 2박 |
|
숙박비 | 320만 | 160만 | 23만 |
숙박비 합 | 183만 |
대략 140만 원의 차익이 나게 됩니다. 지금 환율로 1040$ 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 돈으로 2일 동안 여행과 식비를 하면 어떨까요?
최종 경비 비교
리조트에서도 술이나 커피를 먹다 보면 추가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최종 경비는 자유여행을 섞는 것이 50만 원 이상 절약됩니다. 만약 적당한 가격대의 식사를 하거나 리조트 숙박 일자를 줄이게 된다면 비용차이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사실 저도 본토의 맥도널드 맛이 궁금해서 한 끼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자유가 있습니다. 운전하는 게 피곤하다면 뒤쪽에 3일은 리조트에서 휴양을 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아무리 메뉴가 바뀐다고 해도 4일 동안 같은 뷔페를 이용한다면 질리게 됩니다. 물론 게스트하우스의 숙박시설과 리조트의 숙박시설은 천지차이지만 잠만 잔다면 게스트하우스가 적당할 수도 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리조트 4일보다 리조트 2일과 자유여행 2일이 경비도 저렴하면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ATV를 타지 않는다거나 적당한 식사를 하는 경우 더 많은 돈이 절약됩니다.
- 첫날 게하 0.5일 + 리조트 4일 = 332.5만 (4박 5일/성인 3 아이 1)
- 첫날 게하 0.5일 + 게하 2일 + 리조트 2일 + 자유여행 = 308.5만 (4박 5일/성인 3 아이 1)
비행기표 시간에 따라 숙박일자가 하루 늘어나게 된다면 차이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단, 최종 경비는 여기에 비행기 값과 각종 기념품가격등을 포함해야 합니다.
일정 추천
위와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일정을 추천하겠습니다. 보통은 새벽비행기 도착 후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에 숙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조트 숙박비가 몇십만 원인데 몇 시간 자려고 지불하기는 아깝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에 하루나 이틀 정도를 자유여행 일정으로 넣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모든 포스팅에 흔한 정보가 아닌 저만의 팁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마음에 드신다면 링크해 둔 다른 포스팅도 참고해 주세요. )
오전 | 오후 | 저녁 | |
0일차 (게하 0.5박) |
야간도착 | ||
1일차 (게하-렌트1일) |
과일정글농장 | 북부투어 | 별빛투어 |
2일차 (게하-렌트2일) |
정글 ATV | 타포차우산+산타루데스 성당 | 별빛투어 |
3일차 (리조트) |
마나가하섬 | 리조트 입실 | |
4일차 (리조트) |
리조트 | ||
5일차 | 새벽 or 오후 출발(마사지 후 출발) |
일정 추천의 이유 (꿀팁 대방출)
첫날 오전에 과일농장을 넣은 이유는 새콤 달콤한 열대 과일이 새벽 비행 때문에 떨어진 입맛을 돋워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첫날 아침 식사도 안 먹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아낌없이 퍼주시는 사장님 덕에 5일 동안 드실 과일을 미리 얻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별빛투어를 2번이나 넣은 이유는 날씨가 도와주어야지만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컨디션에 따라 하루는 생략하기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체력이 받쳐주고 운도 좋다면 2번을 봐도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만약 일정이 짧은 경우라면 2일 차 일정을 생략하거나 리조트 일정으로 대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 나머지 일정을 조절하셔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선이 큰 의미 없을 정도로 모든 여행지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하루는 컨버터블 오픈카를 빌려도 좋습니다.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날씨가 안 좋다면 쇼핑을 하거나 노니비누를 사러 로컬샵에 다니셔도 됩니다. 아니면 갔던 곳을 또 가거나 중간에 차를 세우고 경치 좋은 바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이런 게 자유여행의 장점이니깐요.
비행기 시간에 따라 마지막날은 마사지를 신청한 다음 공항까지 픽아웃을 요청해도 좋습니다. 혹은 마나가하섬으로 입도를 한 후 짐은 리조트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우리는 수영복 입고 몸만 섬으로 갔다가 리조트로 가면 짐이 배송되어 있는 것이죠. 이런 딜리버리 서비스가 게스트하우스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물론 돈과 시간을 쓰면 쓸수록 여행은 행복해지겠지만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아닌 만큼 최대한 가성비 좋은 일정을 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추천한 일정이 완벽하진 않겠지만 많은 부분을 참고하시어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항공 좌석 BIZ LITE(비즈니스라이트)/세미프런트 후기
'일상의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포차우산 렌트카로 가는 방법 및 주의점 (0) | 2024.02.04 |
---|---|
사이판 ATV. 업체 끼지 않고 다녀온 솔직 후기. (2) | 2024.02.04 |
사이판 오케이농장 정글투어 솔직 후기 (4) | 2024.02.03 |
코스트코 루메나 가습기 환불 후 에디르 가습기 구입 후기 (1) | 2024.02.01 |
태국 건기 여행 비 추천 하는 이유(미세먼지) (1) | 2024.01.18 |
갈매 수풀림 아쿠아카페 분위기 (4) | 2024.01.14 |
새 아파트 결로 해결 방법 (2) | 2024.0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