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당첨 주의점

분양권은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집마련을 위해 청약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투자자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많은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청약 당첨을 노린다면 매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분석

오랜 하락 끝에 청약 시장이 매우 뜨겁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히 가격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묵혀왔던 청약통장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 때문에 앞으로 분양이 더 어려워진 이유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 같은 분양가를 보기 힘들 거란 계산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리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하락 후 반등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상승장의 초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거래는 저번 상승장에 내 집마련에 소외됐던 20~30대가 주인공입니다. 전세사기에 대한 공포를 계기로 급매물을 잡아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뉴스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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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은 40~50대가 주 측을 이루는 반면 현재의 시장은 20~30대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완벽한 반등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지금 청약에 도전하는 사람들 역시 소수의 무주택자와 다수의 유주택자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새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자금을 가진 무주택자는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 주택자 청약

그러면 1 주택자 입장에서 청약에 당첨되면 좋은 점은 당연히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매도하고 청약받은 새 아파트에 입주할 확률이 높습니다. 즉, 입주시기가 되면 매도를 위해 집을 내놓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그때 부동산 시장이 지금처럼 거래절벽의 분위기라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도 급매가 거래된 후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1 주택자 입장에서 분양권을 팔게 될까요? 아니면 살던 집을 전세로 돌리고 추가적인 현금을 동원해서 새 아파트로 입주를 하게 될까요? 확실한 건 분양권의 매도물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주택자 청약

다 주택자입장에서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붙여 팔던가 어느 정도 현금을 동원해 전세를 주려고 할 것입니다. 전세가 많을수록 전세가격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전세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분양권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 파산을 통한 경매절차를 밟게 될 것입니다. 청약 당첨 후 돈이 없이 없어 포기하고 싶다는 후기를 봤는데 후회할 것 같으면 안 하는 것이 낫습니다. 기본이지만 계약금은 일주일 안에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최악의 경우를 산정하더라도 잔금을 치를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보수적으로 계산한 전세가를 뺀 자금은 대출이라도 동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여차하면 하락장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자금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저렴한 분양가

자금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해도 아직 불안합니다. 그러니 분양가가 매력적인 곳만 관심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 시세를 분석해서 최소한 시세대비 저렴한 청약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부동산은 시간이 무기라 버티다 보면 다시 회복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높은 가격에 사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전고점 시세에 비해 최소 20%는 저렴한 매물 위주로 청약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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