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도보권에 있는 용인시 현인 마을과 벽산 아파트에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그중 현인마을을 다녀온 임장기를 기록합니다. 과연 오리역 개발의 수혜를 얼마나 받게 될지 생각하며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현인마을
일단 손품부터 팔았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오리역에서 10분 거리 정도로 보입니다. 현인마을 바로 아래는 인현마을이네요. 나름 준신축이라 주차도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대신 세대수는 대부분 200세대에서 300세대 사이로 작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탄천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좋을 것 같았고, 아파트가 모여있어 나름 균질한 생활수준을 공유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단 아무리 준신축이라도 작은 세대수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거래량이 적어서 시세 반영도 느리고 매도할 때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물론이고 실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급적이면 최소 500세대 이산의 단지를 선호합니다.
대신 초등학교가 가깝습니다. 하지만 호갱노노에서 보이는 학원가가 근처에 없습니다. 눈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좌측 죽전 아웃렛 거리는 어떤 느낌의 상권인지, 또한 동네 사람들의 이용 상권은 어디인지 봐야겠습니다. 오리역 도보 역세권을 주제로 임장을 했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 홈타운은 가지 않았습니다.
주변 환경
일단 오리역에서 가로질러 오는 길이 너무 외져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전시간인데 사람이 너무 없어 늦은 시간에는 거리낄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공사단지도 있고 해서 정돈된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남자 성인 걸음으로 10분 약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반면 이편한 세상 2차 아파트 좌측에 위치한 죽전 아웃렛 거리는 한가한 모습입니다. 도로 하나의 차이지만 오리역의 고층 상권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남쪽으로 보습학원과 음식점은 있었지만 규모가 매우 작았습니다.
E 편한 세상 3차
일단 평단가가 가장 높은 E 편한 3차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도색도 깔끔하고 관리도 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어딜 가더라도 관리 잘하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작은 규모의 준식 축 단지로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오리역 우측의 무지개 마을과는 대충 1억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옆 몇몇 단지들과 연식과 규모 면에서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편한 3차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저는 탄천 접근성 말고 다른 이유는 못 찾았습니다. 오리역과 가장 가까우면서 지름길도 있는 것이죠. 아파트 뒤쪽이 탄천과 바로 연결되었는데 주민들은 이 길을 더 많이 이용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탄천은 사람이 많습니다. 관리도 잘되고 아름다워 걷고 싶은 길입니다. 탄천을 따라 3분가량 걸으면 무지개 2단지와 3단지가 보입니다. 무지개 단지의 임장기는 따로 쓰겠습니다.
죽전의 사람들은 당연히 무지개 마을을 상급지로 인식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걸었습니다. 매일 역으로 가는 길 중간에 무지개 마을을 바라보니 말이죠. 마치 탄천을 끼고 있는 무지개 마을이 중세의 성을 둘러싼 혜자처럼 보였습니다. 신호등이 없고 평지이기 때문에 이 편한 3차 후문부터 오리교까지 5분이면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오리역 3번 출구까지는 5분이 더 걸려 총 10분이 걸렸습니다.
결론
현인마을이 오리역 역세권인 것은 분명합니다. 무지개 마을과 비교해 봐도 실제 걸리는 시간은 얼마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보자면 보낼 수 있는 학원이 적어 보였습니다.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분당의 중고등학교 학군과도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적은 세대수는 큰 단점입니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갭이 작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 보입니다. 사실 최고의 호재는 싼 가격이니깐요.
저의 이번 주제는 오리역 개발의 호재를 반영할 아파트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개발이 되면 10년은 걸릴 텐데 준신축이 구축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면 차라리 오래된 구축이 재건축이 될 시간입니다. 제4 테크노 벨리가 들어와서 좋은 직장이 들어온다면 그 사람들은 어디에 살고 싶어 할까요?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실제로 가봤습니다. 물론 오리역이 개발되면 호재가 분명합니다. SRT역이 생기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통이 중요한 것이지 교통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종합적인 요소를 반영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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