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렌트 머스탱/SUV + 사진 명소

사이판에서 2번의 렌트를 했습니다. 한 번은 오픈카인 컨버터블 머스탱을 한 번은 SUV인 기아 코나를 렌트했습니다. 해보고 나니 느끼는 장단점과 주의할 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추가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공유합니다. 이 모든 후기는 당연히 내돈내산입니다.

사이판 머스탱 사진 명소

사이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길을 얼추 다 다녀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두 군데입니다.

 

일단 첫 번째는 북부투어를 가는 길에 만세절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만세절벽을 보러 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곳에 컨버터블을 세워놓으면 사진 명소가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지도로 링크해 놓겠습니다.

카마로 사진 명소

사이판 사진 명소

https://maps.app.goo.gl/Py5N2kP4ReXd9Xim6

15°16'57.6"N 145°48'20.7"E

 

 

두 번째 추천장소는 자살 절벽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면서 길게 뻗은 길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날씨가 완전히 좋지는 않았지만 여러분들은 훨씬 멋진 사진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조금만 내려가서 찍으면 바다까지 한눈에 보니는 절경도 나옵니다. 저는 잠시 비가 와서 사진을 안 찍었지만 이 두 번째 사진 명소도 너무 좋습니다.

사이판 컨버터블 사진 명소

https://maps.app.goo.gl/eESdM7XLmjy6vHc56

15°16'22.7"N 145°48'09.6"E

 

사이판 머스탱 비용

한국인이 응대해 주고 후기가 안전한 곳을 기준으로 보험 포함 구형은 90$정도 신형은 110$입니다. 하루에 십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보통 몇십 만원씩 하는 외제 오픈카를 10만 원 근처로 빌릴 수 있다니 이 정도면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더욱 저렴한 곳도 있지만 평이 좋지 않아서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사이판 머스탱 단점

단점은 엄청난 구식이라는 겁니다. 통상 많이 렌트하는 머스탱과 카마로는 오래된 컨버터블을 새로 도색한 겁니다.  민트색과 핑크색은 대부분 구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조등 조도 수동이고 뚜껑을 닫기도 어렵습니다. 야간에는 전조등을 레버를 돌려 꺼주지 않으면 시동이 완전히 꺼지지도 않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물론 동기화가 안되고 기름은 고급유를 써야 합니다. 당연히 연비도 안 좋습니다. 

 

 

뒷좌석은 또 얼마나 좁은지 모르겠습니다. 성인 남성이라면 짜증 날 사이즈입니다. 초등학생 까지는 괜찮겠지만요. 그리고 사이판에도 도둑이 있다고 합니다. 차 안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면 창문을 깨고 가져간다고 하네요. 이럴 때 대상은 주로 비싼 차라고 하니 머스탱의 단점이 되겠습니다.

사이판 머스탱 장점

그럼에도 렌트를 하는 이유는 말도 안 되는 사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언제 해볼까요? 오픈카를 타고 사이판의 푸른 하늘아래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렌트비 이상의 값어치는 반드시 합니다. 아이들이나 연인들의 추억을 쌓기도 너무 좋습니다.

머스탱 사진 명소

사이판 SUV 가격

신형 기하 코나를 빌렸는데 하루 70$였습니다. SUV는 컨버터블과 달리 오프로드를 갈 수 있습니다. ATV를 타러 간다거나, 농장체험, 타포차우 산 정상을 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렌트를 하루만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목적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판 SUV 렌트

 

사이판 렌트카 예약

저는 아시아렌트카라는 곳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카톡으로 응대해 주고 차도 깨끗했습니다. SUV의 경우 신형이라 USB 케이블까지 완비되어 있었습니다. 환전한 돈이 남아 현금결제를 요구했는데 친절히 잘 들어주셨고 반납 과정도 문제없었습니다.

 

 

이 업체의 특별한 점은 묵고 있는 리조트나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차량을 인도하고 반납할 때 추가금액 10$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리조트의 경우 차키를 보조석 글로브박스에 넣고 비대면으로 인수하기도 합니다. 반납도 마찬가지로 무인반납이 가능합니다. 차량 흠집을 빌미로 추가금액을 내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비대면으로 하니 시간을 맞추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1분까지 내 여행시간으로 쓸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다른 렌트업체도 많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판 렌트

사이판 렌트카 나이

운전면허증 실물이 필요합니다. 나이는 만 21세 이상이면 상관없습니다. 업체에 따라서 운전경력이 있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렌트카 업체는 실물면허증을 맡겨야 하고 아시아렌터카는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네요. 

사이판 렌트 시 주의점

• 운전석은 좌측이라 한국과 똑같다.
• 평균 45Km/h 속도를 넘어가면 범칙금이 있다. 어떤 도로는 60km이다.
• 계기판에 크게 보이는 숫자는 mile이다. 안에 조그맣게 km 속도가 표시되어 있다.
• 실제로 범칙금을 부과받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자.
• 스쿨버스는 절대 조심해야 한다.
• 좌회전 금지= 좌회전 빨간 화살표
• 교차로에서 일단정지 후 출발해야 한다.
• 차에 아이를 두고 내리면 불법이다.
• 가방을 두고 내리면 창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갈 수 있다.

 

 

쓰고 나니 많아 보이지만 안전하게만 운전하면 전혀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차 없을 때에는 스포츠 모드로 밟아보기도 하고 교차로 정지도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지만 흐름에 따라 운전하다 보면 문제 될 건 전혀 없었습니다.

머스탱 주유 방법

렌트한 차량이기 때문에 반납하기 전에 기름을 풀로 채워야 합니다. 휘발유는 영어로 gas입니다. 그러나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super로 채워달라고 하면 됩니다. 세 마디면 되겠네요. gas. full. super. 직원도 대충 말해도 다 알아먹습니다. 주유구는 운전석 아래쪽에 레버가 있지만 직원이 알아서 열어주기도 합니다.

머스탱 팁

날씨가 제법 덥기 때문에 미리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두면 좋습니다. 호텔에서 얼음을 넣어둔다면 더 좋겠습니다. 음료수나 커피를 마트에서 사서 넣어둔다면 더운 날씨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사진 명소가 대부분 북부 쪽 일 텐데 화장실과 마트가 없으니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길 가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이 나오면 바로 차를 멈추고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자유여행의 의미이니깐요.

사이판 자유여행 렌트

 

구형 머스탱의 경우 네비가 없습니다. 그러니 핸드폰에 구글맵을 미리 받아가는 게 좋습니다. 또 반드시 옵션에 들어가서 해당 지도를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구간이 많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지도의 경우 GPS만 연결되면 사용할 수 있으니 편합니다. 사실 길이 단순해서 이정표만 보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그리고 오프로드는 못 들어갑니다. 잘못 선택하면 렌트비보다 수리비가 더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머스탱 뚜껑(지붕) 주의점

뚜껑 열 때 천장에 수동레버가 있습니다. 수동레버를 준비완료 모드로 돌려주시고 오픈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오픈버튼은 천장 선루프 조절장치 쪽에 있습니다.

머스탱 뚜껑 열기/ 뚜껑닫기

문제는 뚜껑을 닫을 때입니다. 완전히 닫치지 않는다면 차량이 잠기지도 않는데 비라도 갑자기 온다면 다급해집니다. 아무리 닫침 버튼을 눌러도 끝까지 안 닫치는데 이때는 뒤유리 창문을 잠깐씩 내려주면 됩니다. 창문과 뚜껑의 간섭 때문에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컨버터블을 타봤어야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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