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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잡담

초음파실 근무자가 설명하는 신생아 딤플

by 투자하는생각남 2023. 7. 26.

저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제 아내는 초음파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무려 10년을 넘게 일하고 있으니 배테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들어 유독 지인 중에 딤플에 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 실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딤플 뜻

딤플은 보조개를 뜻하는 것으로 신생아 딤플이란 항문 바로 위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구멍은 막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피부가 신경관으로 말려들어간 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이가 성장해도 자국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딤플 발생 확률

정상 신생아중에 10~20%는 딤플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이중 문제가 될 확률을 계산한 논문이 있습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딤플로 검사를 시행하는 신생아중에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0.13% 뿐이라고 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건강한 신생아의 경우 심각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마시고 빠른 진료를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다음과 같은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니 빠른 진료를 하셔야 합니다.

  • 항문폐쇄와 같은 선천적인 기형이 있는 경우
  • 딤플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경우
  • 딤플에서 액체가 나오는 경우
  • 색소침착이 동반되는 경우
  • 딤플 근처 혈관종이 있는 경우
  • 딤플 주위에 머리카락 모양의 털이 있는 경우
  • 기타 피부 병변이나 위치 이상(항문 바로 위가 아닌 경우)

털이 자란다는 것은 신경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경우 딤플 근처에 혈관종이나 지방종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90%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엄마의 걱정과 스트레스가 가장 좋지 않습니다.

딤플 초음파 검사 시기

딤플의 가장 쉽고 적확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빠르고 준비과정 역시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5개월이 지나면 신생아의 척추뼈가 골화가 진행되어 척수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미숙아의 경우 더 오랫동안 보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성장이 빠른 경우에는 생후 3개월에도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개월을 넘어가더라도 일단 초음파 검사를 먼저 시행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신생아라도 초음파는 전혀 해롭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음파 검사의 경우 경험이 많은 교수님의 경우 골화가 진행된 아기를 검사하더라도, 그림자(쉐도우)를 보고도 대략적인 유추를 할 수는 있습니다. 흐릿하게 비치는 형상 만으로도 정상이다 아니다가 경험에 의해 데이터화 돼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완벽히 골화가 진행되어 초음파 검사가 불가능 한경우 MRI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용문제와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선호되지는 않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경과를 지켜보기만 하기도 합니다.

 

dimple_초음파_영상

대략적으로 척수원추가 허리뼈 1~2(L 1~2) 번까지 위치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척수원추가 3번 허리뼈(L-3)까지 위치하는 경우 척추견인 증후군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바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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