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 오면 썽태우가 가장 대중교통이라는 사실은 들어보셨을 텐데 막상 오니 조금 막막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현실적으로 가장 쉬운 썽태우 타는 법을 위해 지도 위에서 노선을 표시해 보고 타는 방법 및 가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파타야 썽태우 노선도
썽태우를 쉽게 타기 위해서는 간단한 개념부터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위 노선도를 보시면 핑크색 진한 순환노선이 보일 겁니다. 지하철 2호선처럼 원모양을 그리며 순환하는 썽태우가 파타야의 메인 썽태우입니다.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다니는데 일반통행 길로 다니기 때문에 도리어 헷갈리지도 않습니다. 제가 색으로 표시해 놓은 화살표가 하나의 지하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핑크색 노선을 다고 돌다가 원하는 곳에 내려서 다시 초록 노선이나 하늘색 노선으로 갈아타셔야 합니다. 당연히 환승은 안 되겠죠? 그리고 위 사진으로 개념만 아시면 되고 바로 볼 수 있도록 구글 지도와 함께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더 쉽게 이용하시려면 일단 제가 링크해 놓은 구글지도로 들어갑니다. 그 후 제일 처음 사진에 표시해 놓은 파란 네모 안에 돋보기를 누르시고 가고 싶은 지역을 입력하면 연계되는 노선이 표시될 겁니다. 썽태우에는 따로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노선으로 달리고 있다면 그게 맞는 썽태우입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앙마이는 차 색에 따른 다른 썽태우입니다. 파타야는 그런 거 없습니다.)
왓차이몽콘시장을 한글로 입력하면 지도가 움직이며 위치 표시가 될 것입니다. 그럼 해당 목적지로 가기 위해 처음 지도에서 표시한 핑크색 화살표와 하늘색 화살표 썽태우를 이용해 갈 수 있을 겁니다. 만약 환승을 많이 해야 하고 인원이 많다면 또 다른 이동수단인 볼트(BOLT)가 편할 수 있습니다.
썽태우 타는 법, 내리는 법
정해진 정류장이 있지만 노선 위에 있다가 썽태우를 향해 손을 흔들면 와서 섭니다. 해당 노선을 달리는 썽태우는 모두 같은 노선을 다니기 때문에 보이는 썽태우를 아무거나 타도 됩니다. 실제로 연속으로 3대가 지나다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릴 때에는 내리고 싶은 곳에서 차 안에 장착된 벨을 누르면 됩니다. 벨을 누르는 순간 친절하게 세워주네요. 참고로 생각보다 큰 70년대 벨소리가 나니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썽태우 가격(요금) 및 주의할 점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10밧입니다. 내릴 때 조수석으로 가서 요금을 내시면 됩니다. 하지만 조심할 점은 목적지를 물어보는 순간 택시로 돌변하며 비싼 요금을 챙정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어를 못하니 길을 물어보더라도 택시로 잡았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도 200밧 이상 청구하니 그럴 거면 에어컨이 나오는 볼트를 타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니 썽태우를 탈 때 어디 가냐고 물어보지 말고 그냥 타시기 바랍니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물어보는 순간 택시 타시는 겁니다. 4인가족 썽태우 2번 타면 80밧이네요. 단거리는 볼트를 이용할 때 80밧 이하인 경우도 많으니 환승을 한 번이라도 해야 한다면 볼트랑 같이 고려하세요. 특히 썽태우는 외각에 위한 농눗빌리지나 콜롬비아픽쳐스 아쿠아버스 등 까지 운영하지 않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썽태우 운행시간
기본적으로는 24시간 운행입니다. 하지만 메인이 아닌 쪽은 빨리 끊길 수 있다고 하네요. 야간 역시 요금은 똑같이 10밧이고 우리나라 버스 같은 공공 사업자라기보다는 개인사업자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썽태우는 영어로?
썽태우는 (สองแถว)는 영어로는 밧 버스 (Baht Bus)라고 불립니다. {썽}은 숫자 2를 뜻한다고 하네요. 뒷자리에 나란히 마주 보는 의자 2개를 뜻한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밧 버스인데 다들 추측하셨듯이 태국의 현금단위인 밧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태국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썽태우는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싶거나 탁 트인 개방감을 이용한 관광지 구경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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