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워터파크 순위 1위 : 콜롬비아픽쳐스 아쿠아버스

태국에 새로 생긴 워터파크인 콜롬비아픽쳐스 아쿠아버스는 세계최초로 콜롬비아픽쳐스사의 주인공을 대상으로 만든 테마 워터파크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정보가 미흡한 것 같아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스트버스터즈나 몬스터 호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그리고 주만지등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모든 게 새 시설이고 비싼 만큼 직원들의 친절도 역시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가격이나 관련팁은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라마야나 워터파크보다 크기는 작지만 시설이 전반적으로 새것이고 놀이기구면에서 압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몇년전에 개장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최근에야 제대로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본 미끄럼틀

워터파크의 입구. 광폭랜즈라 실물보다 작아보인다.

한쪽면만 찍은 사진이 크기를 더 잘 실감할수 있다.

유아들이 노는 기본 미끄럼틀의 크기입니다. 크고 작은 미끄럼틀이 10개 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하나가 국내 워터파크 줄 서서 타는 정도의 길이입니다. 기본 미끄럼틀 이지만 각각의 미끄럼틀마다 안전요원이 비치되어 있으며 보시는 것과 같이 기다리는 시간은 0초입니다. 동남아의 여러 워터파크에 가보았지만 수질은 수준급입니다. 약품냄새도 안 나고 관리도 잘되어 보입니다.

일단 한 번씩 미끄럼틀의 종류도 많아 탐험해 보는데 기본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봐도 됩니다. 높이 자체가 국내의 2배 정도라고 체감했으며 처음에 몇 번은 따라다니다가 나중에는 힘들어 10살 아들만 혼자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거품놀이

거품이 나오면 동서양 할것없이 달려든다.

모두 놀다가 거품이 나오면 다시 모여듭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은 거품을 좋아할 수밖에 없나 봅니다. 거품과 신나게 놀다가 뒤에 있는 음료 자판기 모양의 샤워시설을 이용해 거품을 씻어냅니다. 서양 동양 할 것 없이 신나는 거품놀이입니다.

시네마 파도풀

파도풀에 둥둥 떠서 영화를 본다.

파도풀이 국내처럼 북적이지도 않고 파도도 센 편입니다. 제일 끝부분은 2m로 꽤나 깊습니다. 튜브나 조끼를 타고 놀다 보면 옆에서 물줄기 공격이 강했다가 약하게 조절됩니다. 앞에 있는 대형스크린과 웅장한 스피커로 영화 요약본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흘러갑니다. 해당 화면은 영화 주만지의 일부입니다.

혹은 썬배드에 누워서 영화를 보며 쉬기도 한다.

무료 썬배드에 누워 음식을 먹거나 쉬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감상은 아니겠지만 흥분한 아이들을 쉬게 하는 게 더할 나위 없는 방법입니다. 바로 뒤가 식당이기 때문에 음식의 조달도 손쉬운 편입니다.

놀이기구 주만지

첫 번째 소개했던 호텔 트랜실베니아에 이은 두 번째 놀이시설입니다. 총 3가지 미끄럼틀이 있고 전부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모든 튜브 및 놀이기구는 들고서 올라가야 하는데 저녁에 기절하기 딱 좋습니다.

주만지 미끄럼틀이다. 건물 2층높이.

올라가는 곳은 1곳이나 내려오는 곳은 3군데입니다. 줄은 전혀 없고 올라가는 정도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가장 많이 탄 놀이 기구입니다. 외국 애들은 튜브를 혼자서 잘만 들던데 저는 못나서 그런지 전부 들어줬습니다. 아니면 사실 스스로 타고 싶은 마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타고 싶어도 줄 서기 귀찮아서 안 탔던 적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튜브를 타고 떨어지면 너무 재미있다.

올라가서 제일 왼쪽 미끄럼틀이 노란색 바나나모양의 미끄럼틀인데 빠르고 고정이 안 돼있는 바이킹을 타는 느낌이라서 제일 많이 탔습니다.

6.5층 미끄럼틀

정식명칭은 고스트바스터즈존 이랑 좀비랜드인가 그런데 올라가는 길은 하나라서 아들과 저는 그냥 6.5층이라고 불렀습니다. 왜 그렇게 불렀나 하면 바로 다음다음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운동 하라면 못 올라가지만 놀라고 하면 올라 갈수있다.

진짜 한번 올라갈 때마다 욕 나오고 내려오면 다시 욕하면서 올라가게 되는 신기한 곳입니다. 그런데 튜브까지 들고 올라가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는 태국입니다. 파타야는 타이마사지가 200밧이니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놀아야 합니다.

이런 구도는 드론으로 찍어야해서 홈페이지 첨부함.

6.5층에 미끄럼틀이 2종류가 있으며 5.5층에 1종류의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6.5층과 5.5층은 모두 전용튜브를 가지고 올라가야 하는데 3가지 튜브가 모두 다르며 비슷한 모양이라도 절대 태워주지 않습니다. 왜 아는지는 궁금해하지 마세요.

중간 사진의 사람을 보면 튜브 크기를 짐작할수있다.

저 크기의 튜브를 들고 가라는 건가 궁금했는데 큰 튜브는 기계로 올려줍니다. 나머지 모든 튜브는 들고 가야 합니다. 간혹 가다가 6.5층의 왕튜브는 대기가 5~10분가량 생길 때도 있는데 한 명은 줄을 서고 나머지는 재빨리 4.5층으로 내려가 맨몸 미끄럼틀을 한번 타고 다시 올라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일하게 왕튜브를 가지고 갈 때는 몸무게를 체크해서 팔찌에 적어줍니다. 아마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것 같은데 예민하신 분은 패스하세요.

 

미끄럼틀을 탈 때 한 가지 팁은 튜브 보관장소에 튜브가 거의 없다면 줄이 있다는 것이니 다른 놀이기구를 조금 타다오면 다시 줄이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6.5층과 5.5층의 미끄럼틀은 내려오는 시간은 길지만 중간에 방향을 트느라 속도가 줄어 의외로 재미가 없어 1번씩 밖에 안 탔습니다.

머리를 앞으로 해서 내려오는 놀이기구.

4.5층에는 3가지 놀이기구가 있는데 통합해서 좀비랜드라고 부릅니다. 하나는 슈퍼맨처럼 앞으로 떨어지고, 하나는 수직낙하, 하나는 통에 서 있다가 갑자기 발판이 떨어지는 놀이기구입니다. 3개 다 재미있습니다. 키 130cm가 넘으면 모든 미끄럼틀을 탈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탔는데 내부 사진을 안 찍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나 봅니다.

유수풀

유수풀은 쉬려고 갑니다.

유속은 약한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설악 워터피아 유수풀 유속을 따라가는 곳을 못 봤습니다. 유속이 약하지만 유수풀의 진정한 목적은 쉬는 것입니다. 한 바퀴 도는 동안 튜브 위에서 꿀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서핑보드

의외로 줄이 길었던 써핑보드

캐리비안 베이에도 있지만 동남아라 그런지 유독 고수가 많았습니다. 한 바퀴 돌고 재주도 넘고 하는 걸 구경하고 있으니 해외인 느낌이 납니다. 역시 잠깐의 눈요기 후 패스 합니다.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놀게 산더미입니다. 제가 못 타기 때문은 절대 아닐 겁니다.

고카트

유일하게 위터파크 안에 추가 금액을 내야 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해볼 만합니다. 한국에 비해 매우 싼 가격이지만 아들의 취향상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원하는 경우 직원이 아이들을 태워주기도 합니다.

고카트를 하고있는 중국인들

각종 이벤트

중간중간 파도풀 뒤쪽에 무대에서 게임과 공연을 합니다. 고리 던지기 구멍에 모래주머니 넣기, 링보게임등이 진행되며 비보이의 댄스와 불쇼도 진행합니다.

비보이와 불쇼 공연.

고리 던지기에 성공하니 콜라 쿠폰을 주길래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치 필리핀 세부의 제이파크 리조트에서 봤던 불쇼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하루를 놀다 보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노을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방콕에서 오려면 안 막혀도 2시간은 걸리는 거리지만 아이가 있다면 충분히 올만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워터파크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성인도 충분이 만족할 것입니다. 혹은 파타야 호텔에서 묶고 있다면 반드시 와봐 하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한 만족도를 느꼈습니다. 각종 가격과 추가팁은 따로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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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픽쳐스 아쿠아버스 (팁, 가격, 주의 사항,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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