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갈 때마다 항상 붐벼서 궁금했던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파타야 시청 앞에 위치한 쏨 땀 나 므앙이라는 식당인데 알고 보니 가성비 좋은 로컬 맛집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더군요. 아직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 소개합니다.
외관
그냥 봐도 우리나라 마복림 떡볶이나 김필자 순댓국 같은 느낌이 나지 않나요? 이게 뭔가 싶은데 지나다닐 때마다 외국인과 현지인이 바글바글 합니다. 낮에도 사람이 많고 밤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유리도 없고 선풍기만 돌아가는 말 그대로 로컬 음식점입니다. 이름도 해석해 보니 시청 앞 쏨땀(김치)입니다. 이렇게 성의 없을 수가 있나요.
저렇게 허름해 보이는데 직원은 써버만 4명은 정도 있고, 주방에도 여러 사람이 보입니다. 어떠신가요? 맛집의 느낌이 슬슬 들어오지 않나요? 그래서 숙소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정말 극소수에게만 알려진 숨겨진 맛집이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깔끔하고 비싼 음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저렴한 가격에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을 가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위치
위치는 파타야에서 메인이라 불리는 남부 쪽은 아니고 요즘 개발되고 있는 북부 쪽입니다. 돌고래상 기준으로 걸어가는 것도 가능하며 썽태우 타면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숙소가 근처라면 한번 가볼 만한 곳이며 터미널 21 바로 근처입니다. 개인적으로 터미널 21의 맛집으로 유명한 푸드코트 피어 21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뉴와 가격
그냥 태국의 전통음식을 비롯해 약간의 퓨전음식까지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팝니다. 쏨땀을 여러 번 도전했지만 여기서 먹은 쏨탐타이(태국식 쏨땀)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국어 메뉴판만 있었지만 최근에 영어가 포함된 메뉴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음식은 하나씩 나와서 전체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카오팟(볶음밥)과 쏨땀타이(매운 파파야 샐러드)를 비롯한 요리 4개와 땡모반(수박주스) 2개와 맥주를 시켰는데 420밧(1만 5천 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워낙 대충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손님들은 간혹 한국인도 보이지만 현지인과 서양인이 더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에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외국에 왔으면 외국느낌이 나야 합니다.
단점
로컬도 이런 로컬이 없습니다. 유리창이 없으니 파리가 돌아다니고 차소리가 심하게 들립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 삼아 갔는데 깔끔한 아들 녀석은 질색을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경험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터이고 일단 음식이 맛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가게 안에 에어컨이 나오는 유리창으로 된 자리가 따로 있었습니다. 덥지 않아서 들어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추가금액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차라기 창문 안에 앉아 먹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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